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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65
막스 뒤코스 글.그림, 길미향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2월
평점 :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은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2차례나 수상한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막스 뒤코스의 작품이에요.
책을 보고 나면
왜 막스 뒤코스를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은
가족과 캠핑 여행을 떠난 소년이
계속 짖어 대는 낯선 개를 따라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이에요.
개를 왜 그렇게 짖어 댔을까요?
뭔가 소년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었을거예요.

첫페이지의 이 글을 쓰는 소년의 모습이 나와요.
'나는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글을 쓴다.'
라는 이야기에서 부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일이 생기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과 여행을 떠난 소년은
8월이 끝나갈 무렵 폭풍이 몰아지는 날씨를 만났다.
폭풍이 그친 후 아침
낯선개가 계속 짖어대서
소년은 잠에서 깨고 말아요.

소년은 개가 왜 그렇게 짖어 대는 지
궁금해서 따라가 보기로 해요.
분명 그렇게 짖어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개는 소년이 따라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소년을 안내하는 것 처럼
자기가 왜 그렇게 짖어대는지 보여주기라고 하는 것처럼
달리기 시작해요.
개는 소년에게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걸까요?

소년는 개를 따라 가면서 여행중이 사람들을 만나요.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
캠핑을 하는 젊은 부부
낚시를 하는 할아버지
모두, 나이도 성별도, 나라도 다른
소년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요...

개를 따라가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소년에게 물어봐요.
소년의 개인지~ 개가 계속 자기들에게 짖어대서 이상한 개라고 생각했었다고...
아무도 개가 왜 그렇게 짖어대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소년은 분명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개를 따라왔어요.
그 과정에서 소년과는 상관이 없을 거 같은 사람들을 만났죠.
그리고, 개가 왜 그렇게 짖어 댔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돌고래의 꼬리가 그물에 얽혀 있었던 거예요.
개는 소년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도와달라는 하고 싶었던 거예요...
정말 똑똑한 개죠? ^^

소년은 혼자 힘으로 돌고래를 바다에 놓아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오기전에 만났던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개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고,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어요.
개는 또~~다시 달리기 시작했어요.
도와달라는 목걸이를 걸고~

잠시후에 할아버지가 도착하고~
만났던 사람들이 모두 오기 시작했어요.
모두 개의 도와달라는 목걸이를 보았거든요.
소년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이름도 모르고, 나라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모두 한가지 목적을 함게 함께 했어요.
돌고래를 도와주기로 한것이죠.
작가는 이런 모습을 통해서 함께 하는 것~ 연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하고 싶었겠죠~
돌고래를 구하러 가는 과정속에서 태풍후에 쓰레기 더미가 된 바다를 만날 수 있었어요.
소년의 모험속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어요.
살아가면서 나이, 성별, 나라가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한 목표로 함께 하는 행복과 성취감을 맛본다는 것이
정말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죠?
특히, 그 일이 돌고래를 구해주는 일이라면 말이에요!!
소년의 특별한 모험은
특별한 의미와 특별한 느낌이 담긴
정말 글로 남겨두고 싶은 특별한 모험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