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존 클라센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로 유명한 존 클라센의 작품이에요.
존 클라센의 특유의 독자와의 공감이 느껴지는
비밀스러운 유쾌함이 있는 그림책이에요..^^
월요일에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팠어요.
샘과 데이브는 왜? 땅을 팠을 까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누구에게는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고
누구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일수도 있고
우리의 하루하루는 모두에게 다른 의미잖아요.
샘과 데이브는 멋진 것을 찾아내서
평생 잊지 못할 일을 만들고 싶었을까요? ^^
그래서,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파기 시작해요.
그런데, 땅을 아무리 파도
멋진 것이 나오지 않는 걸요..
지쳐가는 샘과 데이브..
그런데, 샘과 데이브는 모르지만
작가와 독자는 알 수 있어요.
조금만 더 파면 멋진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요..^^
존 클라센의 다른 작품인 내 모자 어디 갔을까?와 이건 내모자가 아니야에서도
독자들만 알 수 있는 비밀이 작품속에 숨어 있어요.
그래서 독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나는 아는데 라는~~
괜한 기분좋은을 느끼기도 하죠.
이런~~~
샘과 데이브는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자...
계속 밑으로만 파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른쪽을 파기로해요..
바로 밑에 보석이 있다는 걸 아는 독자들은
엄청~~~ 안타까워하죠..
샘과 데이브는 이쪽을 파고
저쪽을 파요...
보석 부분만 빼고요.^^;;
이부분을 보면서 지누는 무척이나 아쉬워했어요..
"어떻게 조금만 더 파면~ 바로 보석이 나오는데~
왜 다른데를 파는 거야!!"
그런데, 가만히 보면.. 독자와 같은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등장인물(?)이 있어요.
시선이 그곳으로 향해있거든요..
아이들은 좋아하는 책을 여러번 보잖아요.
지누도 여러번 이책을 보면서
그 등장인물을 찾아내고는
"강아지는 보석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는거 같아"
라고 말하더라구요.
샘과 데이브는 너무 피곤해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그리고.....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데....
샘과 데이브는 특별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 땅을 팠던 날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비록,특별한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샘과 데이브는 그 동안의 시간을 아주 멋졌다고 기억해요.
오늘 우리의 하루는 어떤 날로 기억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