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보림 창작 그림책
서진선 글.그림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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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 장기려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엄마에게

 

 

엄마에게...

 

엄마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단어인거 같아요.

 

엄마에게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알려진  장기려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진 이야기에요.

 

 

 

 

엄마에게는

6.25 전쟁 통에 엄마와 헤어진 아이의 이야기에요.

 

6.25

전쟁

저 역시 그 세대가 아니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더욱 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말인 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고 잊을 수도 없는

우리의 슬픔과 아픔의 역사지요.

 

엄마에게는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하기 보다

전쟁으로 엄마와 헤어진 어린아이가

평생을 북쪽에 있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야기에요.

 

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슬픈 안타까운 이야기에요.

 

 

 

잊을 수 없는 1950년 6월 25일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그때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기차보다 더 빨리 날아가는 게 정말 신기한 비행기.

그래서 신기한 비행기 소리가 나면 비행기 구경을 한 아이.

 

 

 


 

하지만, 그 소리는 더 이상 신기한 소리가 아니라~

아픔을 알리는 소리였어요.

 

전쟁으로 인해서 피난을 가고

가족들은 떨어지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엄마와 헤어지고

아빠와 아이는 부산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집을 떠나온 지 보름째...

 

엄마가 보고 싶었다....

 

 

 

 


 

 

할머니가 봄이 오면 집에 오라고 하셨는데,

겨울이 다시 왔는데도 집에 갈 수 없었다.

 

 

할머니가 봄이 오면 집에 오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엄마를 평생 그리워하게 되어 버렸어요.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엄마가 되어 버렸죠...

 

 

 


 

 

먼 친척을 통해 엄마가 보내 준 소포를 받은날..

 

아빠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도 내지 않고 우셨다.

 

 

그 소포속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봉숭아 씨앗

그리고 엄마가 불러서 녹음한 봉선화 노래가 있었다.

 

 

 


 

 

엄마가 보내 주신 봉선화 씨앗을 마당에 싶고

엄마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엄마랑 같이 있는 것만 같았다는 아이....

 

그렇게 엄마를 그리워했지만,

엄마를 평생 만날 수 없었어요.

 



 

어머니가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 있으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신 아버지...

 

 

전쟁으로 인해서 가족과 헤어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리운 엄마 이야기..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아픈 이야기..

 

장기려 박사는

병원비가 없는 사람에게 몰래 병원 뒷문을 열어주고

거지에게는 월급을 봉투째 주는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었어요.

 

장기려 박사님의 삶은 모두에게 귀감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평생을 부모님과 아내, 자식들을 북쪽에 두고

그리워하는 아픈 삶은 사셨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담담하게 전하고 있어서

더 큰 울림을 주는 '엄마에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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