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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ㅣ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9
예영 지음, 김효진 그림, 심옥숙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평점 :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 혼자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건 멋진 일!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칸트를 이렇게 아저씨로 연극반 선생님으로 만나니
어렵지 않고 가깝게 느껴지는 걸요..^^
철학자로 유명하고
또
시계보다 정확한 칸트의 산책시간이 유명한 일화지요.
언제나 정확히 오후 4시에 '철학자의 길'로 불리는 길로 나갔는데,
어찌나 정확했던지 동네 사람들은 칸트가 산책을 나오면 4시라는 것을 알고 시계를
맞췄다고 해요.
철학하면 좀~~ 어렵게 느껴지죠?
아이들이 철학을 인문학을 재미있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이에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라는
어렵게 느껴지는 정의..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이면,
아이들의 인성의 기초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는 학문이겠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바로 인문화 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칸트 아저씨를 보고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교과연계...
책 선택에 망설임이 있을 때 저를 도와주는 부분이에요.
모든 책을 교과 연계의 기준으로 보고있지는 않지만,
아이의 시기에 맞는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하나의 기준이 되어주는 거 같아요.


철학자로 알고 있는 칸트 아저씨를
연극반 선생님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에요..^^
근엄하고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칸트를 아저씨로 만나다니..^^
여누도 덕분에 칸트를 알게 되었어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은
내가 최고이고, 나만 생각하는 채리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아들만 둘 있는 집에서 늦둥이 귀염둥이 딸로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채리를 위해서 뭐든지 다 해주는 부모님...
그래서 항상 자신이 최고여야하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채리가
연극반에 들어가고, 칸트 선생님을 만나면서 변화되기 시작해요.
칸트선생님이 채리를 혼내고, 잔소리해서
채리가 변화되기 시작했을까요?
칸트 선생님은 채리에게 몇마디의 조언을 해주었고,
채리를 스스로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였어요.

칸트아저씨네 연극반 이야기는
자신을 최고로 생각하는 채리가 연극반에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에요.
타이틀속에 담긴 이야기는 모두 마음에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들이에요.
- 나처럼 행동하라 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가장 여려운 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
- 남의 말에 귀 기울여라
-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
- 약속은 아무 이유가 없어도 지켜야 한다.
- 땀 흘린 뒤의 휴식이야말로 최고의 기쁨이다.
-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 가장 어려운 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 '
참~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말인 거 같아요.
그리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말이기도 하고요.
엄마는 '가장 어려운 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그 뜻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연극반에 유명한 연극배우가 선생님으로 오기로 했는데,
칸트 선생님이 연극반 선생님으로 오자,
아이들은 궁금해하죠... 철학자가 왜 연극을 가르치는지..
" 철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고,
연극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예술이야.
연극을 통해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철학을 통해 연극을 배울 수 있지."

항상 최고여야하고, 항상 최고라고 생각했던 채리가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지 못하게 되었어요.
채리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가죠?
칸트 선생님은 연극반을 그만두고 싶다는 채리에게 한마디 해줘요.
" 나처럼 행동하라.' 라고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