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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문어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8
구세 사나에 글.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2월
평점 :
손가락 문어 - 손가락 빠는 버릇은 있는 아이들에게!

손가락 문어
혹시, 손가락 문어 보신적이 있나요?
전, 손가락 문어 만나본 적이 있답니다..--;
여누지누 모두 어릴때 손가락을 빨았었거든요.
영아기때는 안정감을 위해 손가락을 빨아도 된다고 하지만,
더 커서 빨면 부정교합, 위생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잖아요.
두녀석다 손가락을 빨아서 엄청 걱정많이 하고~
저도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기도 했어요.
여누지누가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치게 된 계기도 공개할께요..^^

손가락 문어는
손가락 빠는 버릇이 있는 아이가 손가락 문어가 나타나자
자신의 의지로 습관을 고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손가락 문어가 뭐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았다면
아마, 손가락 문어를 만나 보신적도 있으실거예요.
손가락 문어.. 정말 제목이 완전 공감이 가요..
좀 더 손가락을 오래 빨았던 여누는
특히나 더 공감하더라구요..
내 손가락에도 손가락 문어 있었는데 하면서 말이에요..ㅋㅋ
이제 곧 초등학교 가는데 손가락 빠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아이..
걱정이 되죠..
그래서 가족들은 그 버릇을 고치려고 다양한 방법을 써보죠.

밴드도 붙여보고, 맛없고 쓴약을 발라보기도 하고
혼내보기도 하고...
그럼, 아이는 약속을 하죠..
"이제부터 손가락 안 빨거야!!"
과연, 그 약속이 잘 지켜질 수 있을까요?

맞아요..
쪽쪽쪽 멈출 수가 없어요..--;
특히, 잘때, 졸릴때면
어김없이 입안으로 들어가는 손가락...
손가락 안 빨겠다고 다짐한 아이도
손가락 빠는 것을 고쳐주려는 엄마도
참 속상하다죠..

헉~~ 깜짝이야...
이 녀석이 바로~ 손가락 문어랍니다...
정말, 손가락을 빨면 이런 손가락 문어가 생길까요?
생긴답니다..손가락문어..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때~이로 살면서 물어주기 때문에
저런 문어가 생기는 거 같아요.
그게 더 심해지면 굳은살까지 되죠...
저, 너무 잘 알죠?
여누가 지누가 태어나기 전까지 손가락을 빨아서
손에 저런 손가락 문어를 키우고 있었거든요..
어떤, 방법을 써도 안 되더라구요..
손가락 문어가 등장하면서
엄청나게 커진 손가락 문어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점점 불안해지죠.
그래서 손가락을 빨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죠..
누가 시킨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은거예요..
여누가 손가락을 안 빨게 된것도
제가 어떤 방법을 써서가 아니라~
손가락문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스스로 다짐하고 실천에 옮긴거예요.
그 계기는 바로~ 사촌언니의 한마디였어요.
지누가 태어나고도 손가락을 빠는 여누에게
"넌, 동생도 생겼는데, 아직도 아기처럼 손가락을 빠네?"
라는 그 말 한마디에 자존심이 상한건지...
그 이후에 안 빨게 되었어요..
신기하죠?
다양한 방법을 써도 안 고쳐지던 손가락 빠는 버릇이
스스로 뭔가를 느끼고 다짐한 후에
바로 고쳐지게 된거예요..

손가락을 빨지 않으며,
손가락 문어도 점점 작아지고 사라진답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아이 스스로 손가락 빠습관을 고친거예요.
스스로 해낸거죠..
손가락 문어는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경험과 손가락문어에 나오는 주인공 이야기처럼
아이 스스로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아이가 좀 어리다면, 이렇게 책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

아이들의 안 좋은 버릇이 있으면,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조급해지고 걱정이 한다발되죠..
그럴때는 정말 걱정하고 혼내는 것보다~
아이가 그 버릇이 안 좋은 거라고 느끼게 해주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작가의 이야기처럼
손가락 문어가 '맛있지 않아.'하고 느낄 때가 틀림없이 올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