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달 - 권대웅 달詩산문집
권대웅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당신이 사는 달 -  가만히 가만히 보고 또 보고 싶은 당신이 사는 달

 

'당신이 사는 달'은
 
가만히 가만히 보고
책장을 덮고 생각하고 느끼고
다시 가만히 가만히 또 보고
다시 책장을 덮고 생각하고 그려보고 싶은
그렇게 보고 또 보고 싶은
당신이 사는 달이다.
 
 
당신이 사는 달은
권대웅 시인의 달詩 산문집이다.
 
스물세편의 달시와 이야기
사진, 그리고 책속의 달詩전 속에서
달빛같은 잔잔한 울림을 주는 듯하다.
 
 
 

 

당신이 사는 달 속에

차례라는 말을 쓰기에는 웬지 보편적인듯한 느낌을 줘서
차례라고 하기 싫어지는 차례 또한 마음에 든다.
 
Spring Moon
당신이 있어 꽃이 피고 봄이 옵니다.
 
Summer Moon
비 오는 여름날 들여오는, 당신이 사는 소리
 
Autumn Moon
가을, 당신을 만나러 달이 뜹니다.
 
Winter Moon
 겨울, 어두울 때 더 환한 당신
 
그냥,
다른말 필요없이
가만히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좋다..
 
 
 
 

권대웅 달시 산문집 '당신이 사는 달'은
저자가 직접 쓰고 그린 달시가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산물으로 풀어 함께 책으로 엮어낸것이다.
 
특히, 사진과 함께 보는 이야기는 책속에 스며들게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꼭 전생에 살았던 곳을 들르게 되거나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습習, 혹은 전생의 강한 어떤 것을 기억하고 있던 유전자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데려간다는 것이다.
 
데자뷰 현상...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나?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된적이 있을까?
나의 유전자가 자연스럽게 나를 그쪽으로 데려간 적이 있었을까?
 
 
 
 
 
 
 

 

 

당신이 사는 달 의 매력은
곳곳에서 만나는
시화이다.
시화라고 이름 붙여도 될까?
권대웅 작가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화제 되었던 달시인이다.
권대웅 작가의 페이스북을 찾아가 보았다..
 
온갖 종이와 펜 파스텔을 꺼내놓고 벗들에게 나누어줄 달시를 정성껏 쓴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달항구..
요즘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캘리그라피로 한번 써보고 싶게 만드는 권대웅 작가의 시들이다.
 
 
 
 



 

당신이 사는 달
권대웅 달시 산문집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많이 발견하고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기도 하고 느껴보기도 한다.
 
그중에서 참 마음에 드는 글귀를 발견했다.
 
'스며 드는 법'
 
진정한 사랑이란 어느 한 시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가 곁에 없어도, 보이지 않아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다.
 
소나기처럼 쏟아 붓지 않고,
천천히 그의 속으로 스며들고 흘러서 깊은 바닥 넓혀가는 강물처럼...
 
 
 
 


 

당신이 사는 달 속에는
생각나고, 기억하고 싶은 글들
또 나를 위로해주고, 공감되는 글들이 많이 있다.
 
삶이란 비가 그친 후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물방울처럼,
영롱하면서 눈부시게 아프고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먹고 살아야 하는 그 끈끈함에 사지가 매달려 있지만
삶은 너무 숭고하고 반짝이며 아름답다.
그래서 아프다.
 
 
그래, 삶이란 그런거 같다.
 
 
 
 

 

'당신이 사는 달'속에 있는
책 속의 달 詩 전은
또 다른 선물을 받는 느낌이다.
 
 
 
 

 

사실은 책속에서 떼어내 액자를 만들고 싶기도 하고
코팅하거나 튼튼하게 만들어 책꽂이로 쓰면서 옆에 두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한번 나도 가만히 가만히 달밤에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달의 위로를 나누고 싶어'직접 쓰고 그린 달 詩'
 
우리는 화려한 불빛속에서도 시끄러운 소음속에서도
누구나 문득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그런 마음을 느낌을 가만히 가만히 어루만져주는 듯한
'당신이 사는 달'이다.
 
 
그래서 가만히 가만히
보고 또 보고 싶은
당신이 사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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