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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중 ㅣ 보림 창작 그림책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 보림 / 2013년 10월
평점 :
엄마마중 - 엄마를 기다리는 코 끝이 찡해지는 사랑스러운 아가!
아이들은 엄마를 참 기다려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학교 다녀와서 엄마가 집에 없으면
너무 싫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한테 학교 다녀오면 꼭 집에 있으라고 했던 기억이..^^;;
여누도 그래요.
학교 다녀와서 문 열고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바로
"엄........마...."에요..^^
보림 '엄마 마중'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그림속에
전차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한복을 입고 모자를 쓴 아가의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럽죠..
그림이 참 느낌이 있으면서도 넘 좋아요.
그린이는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가슴이 아련해지는 그림과 아이의 모습이 마음에 남는
그림책이에요.
저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그시절의
전차 정류장...
사람들의 모습도 아가의 모습도
낯설지만
옛 시절 거리와 사람들의 모습이
아련한 느낌을 주는 거 같아요.
엄마 마중 나온 아가
전차가 설때마다 빼꼼히 들여다 보는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아가...
그리고,
아가는 이야기해요.
"우리 엄마 안 오?"
추운 겨울 코끝이 빨개져서
전차정류장으로 엄마마중을 나온 아가의 말 한마디가~
가슴이 짠해져요....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
엄마는 언제 올까요?
차장 아저씨~
너무해요..^^:;
"너희 엄마를 내가 아니?" 하고 가버려요...ㅠㅠ
그리고, 다음 전차 다음 전차가 올때마다 아가는 물어봐요.
"우리 엄마 안 오?"
다행히 친절하신 차장 아저씨가
위험하다며~ 한군데만 가만히 서 있으라고 이야기해줘요.
그 이야기를 들은 아가는
정말 꼼짝도 안하고
한 자리에 서서 엄마를 기다려요.
추워서 코 끝이 빨개진 채 말이에요...
아가의 빨간 코끝을 보니
제 맘이 넘 짠해지더라구요..ㅠㅠ
엄마~~ 빨리 오세요!!!
그리고
눈이 내립니다.
아름다운 다운 그림속에~
엄마를 기다리느라
추워서 코끝이 빨개진 사랑스러운 아가가
내리는 눈을 보고
그대로 서 있습니다..
추워서 코가 빨개진
꼬옥~ 안아주고 싶은 아가는
엄마를 만났을까요?
절대~
마지막 그림을 놓치지 마세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인지~
엄마를 외치는 우리 아이들과 오버랩되서 인지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가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는
'엄마 마중'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