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고 싶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교있사(김준석)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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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철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누군가 철학을 왜 공부해야 하냐고 묻는 것만큼 고민되는 순간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데, 그걸로는 다른 사람에게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으니까요. 이런 저의 고민을 주제로 한 책이 나와서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또 나는 왜 철학을 공부하는지 조금은 납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저는 인간은 참된 것을 동경하는 마음이 본래적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참된 것이라 함은 진-선-미가 연결이 되기도 하죠. 세상은 원래부터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 세상의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 우리는 이것을 플라톤의 이데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현실에 있는 것들로서 구성되는 진실에 대해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이라고 부릅니다. 철학은 어떤 부분에서 그런 의미에서 참된 것을 향한 동경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 책은 철학이라는 것을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의 색깔의 붓들로 칠해지는 캔버스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 때문입니다. 



'철학의 목적은 자유롭게 사고하는 것에 있으니까요, 우린 경직성을 멀리합니다.' (27쪽)


철학은 참된 것을 지시하고 설명하면서 그것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로 하여금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또 사람은 어떤 존재로 바라봐야할지 제시해주는 하나의 창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철학자의 주장만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철학자의 여러 입장을 제시해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해서도 풀어내는 저자의 식견은 그만큼의 고민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자는 또한 AI로 인해 직업이 전부 대체된다면 그 때가 철학이 대중화 되는 때일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모방되는 것보다 참된 것을 향한 동경이 더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기에 말입니다. 오늘날과 같이 무언가 기준과 상식이 헷갈리는 때에는 그만큼 자신의 관점과 주장을 다듬어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방과 효율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참된 것을 향한 동경과 그를 가르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참된 것을 향한 동경을 발전시켜 각자만의 생각을 발전시켜 세상이 좀 더 흑백보다 다양한 색깔로 물들어가게 하는 철학자들로 살아갈 수 있길 바라고, 그 길로 초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철학의 목적은 자유롭게 사고하는 것에 있으니까요, 우린 경직성을 멀리합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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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고 싶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교있사(김준석)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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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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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감동적인 기초 천문학
강봉석 지음 / 지오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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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은 많이 뿌여지긴 했지만 예전에 밤 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 같이 빛나던 때를 기억합니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별을 즐겨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별을 올려다볼 여유가 없어진 와중에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별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우주로부터 왔고 별과 같은 존재임을 말해주는 것이 천문학이라고 강조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과학적 사실과 명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시적이면서도 문학적인 표현을 통해서 천문학을 조명하고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나 다음과 같은 표현은 무언가 나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표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늘 땅 위의 삶에만 익숙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 지구도 엄연히 우주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행성이며, 광대한 우주 속에 자신의 자리를 조용히 지키고 있는 한 구성원일 뿐입니다. 지구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더 넓은 세계와 그 속에서 나의 존재를 더욱 깊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잠시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보면 우리는 우주와 바로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하늘을 깊게 보려하지 않습니다. 우주를 바라보는 일은 단순히 별을 관찰하는 취미를 넘어 나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주를 관찰하는 일은 나의 존재와 삶의 방향을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의 크기와 삶의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이제는 우주 끝까지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21쪽)



우주를 바라보는 일이 나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 묻는다는 것, 우주에 관한 마음, 별에 관한 마음이 나의 생각과 시야를 넓힌다는 것은 우리가 우주같은 존재, 별같은 존재처럼 귀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별하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더 인색해지고 비인간화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별을 바라보는 것은 경이의 회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wonder라는 뜻의 이 단어는 우리가 삶 가운데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간과 감격을 만날 때를 두고 하는 말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경이라는 것을 우리가 상실하면서부터 우리의 가치 또한 절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세요. '당신은 마지막으로 밤하늘을 깊이 바라본 적은 언제였나요?'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없다면 오늘 밤 당장이라도 창밖의 하늘을 올려다보길 바랍니다. 어쩌면 그 단 한 번의 시선과 깊은 사색의 시간이 당신의 삶을 조금 더 의미있게 바꿔줄지도 모릅니다." (22-23쪽)



이 책을 통해 사람이 별 같은 존재이며 그만큼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을, 저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임을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별은 자연발광이 아니라 에너지를 태워서 빛나는 것이라는 것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누군가를 빛내주기 위한 것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거 윤동주 시인이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겠노라고 고백했듯이,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회복될 경이의 모습과 소중함, 존귀함이 이 책을 통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퍼지기를 바라고 소망하며 책의 마지막 구절로 글을 마칩니다. 

"독자 여러분! 마음 속에 항상 저마다의 별 하나를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 별빛은 언제 어디서든 당신이 가는 길을 조용히 비춰줄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별에서 온 조각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입니다.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이 광활한 우주를 밝히는 가장 빛나는 별입니다." (209쪽)

#기초천문학 #별과우주 #처음만나는별과우주 #우주의인식 #우주의비밀


우리는 늘 땅 위의 삶에만 익숙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 지구도 엄연히 우주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행성이며, 광대한 우주 속에 자신의 자리를 조용히 지키고 있는 한 구성원일 뿐입니다. 지구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더 넓은 세계와 그 속에서 나의 존재를 더욱 깊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잠시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보면 우리는 우주와 바로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하늘을 깊게 보려하지 않습니다. 우주를 바라보는 일은 단순히 별을 관찰하는 취미를 넘어 나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주를 관찰하는 일은 나의 존재와 삶의 방향을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의 크기와 삶의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이제는 우주 끝까지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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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별과 우주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감동적인 기초 천문학
강봉석 지음 / 지오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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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별과 같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되새기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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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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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전에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출판사에 지원하려고 애를 썼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때의 시간이 조금은 다시 되짚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어깨 너머로라도 교열부의 일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이 탄생하기 전의 과정을 보면서 많이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일본의 출판사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진풍경처럼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볼 때 그런 것들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건 출판 일을 하면 책 만드는 일만 하면 그걸로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일상과 취미랑 연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책을 만드는 사람일수록 소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업무에만 매몰되기보다 글자를 대하는 것이 곧 사람을 대하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문장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저자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독자의 마음은 사전을 들춘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냐.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교열자야말로 대화를 해야해" (73쪽)


"교열은 문자만 읽으면 되는 일이 아냐.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보는 시간도 중요해. 그게 오히려 책의 내용을 좌우하는 교열로 이어질 때도 있어." (124쪽)




여러 장면들을 따라서 읽어내려가다보면 책이 금방 끝나서 신기했습니다. 여전히 책을 만드는 일은 가치가 있고, 출판사 업무를 꼭 하지 않아도 그 가치는 느낄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가 되지 않더라도, 출판사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이런 책들을 통해 그런 풍경들을 짚어보면서 다시 한 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짚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저는 산을 올라요" 

(2권 49쪽)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 시대에 책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외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무언가 망망대해에 그물을 던지듯

무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그물에서 대어를 낚아올리듯 그런 가치가 있기에 여전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일이기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열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인생을 비추어보고, 직업을 비추어보며 우리가 하는 일에서 가치를 찾는 각자만의 방식을 찾아가며 각자의 일로 소중함과 따뜻함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저도 지금의 자리에서 그러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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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저자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독자의 마음은 사전을 들춘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냐.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교열자야말로 대화를 해야해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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