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보호자는 고양이입니다
슬로 지음 / 아웃오브박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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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작가님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글로자로서의 삶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나온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실제로 이 책이 나오고 나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워본 적은 없는 저에게도 이 책은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작가가 고양이를 품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 연민이 어떻게 열매를 맺어가는지, 자라가면서 서로를 생각하게 하는지 이 책은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몇 장면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도는 그저 쉬려 했던 것뿐인데 내가 자꾸만 호들갑을 떠니까 더 피곤했을지 모른다. 나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 차라리 내가 도도를 서랍장 안에 넣어두었다고 상상하기로 했다. 도도의 쉼이 채워지면, 서랍장 문은 반드시 열릴 거라고 믿고서." - 86쪽, 고양이를 서랍에 넣어두었다 中
- 키우던 고양이, 내가 아끼는 무언가를 잃어버렸던 기억은 있을 겁니다. 내가 지키고 소중하게 여기던 무언가를 잃어버리면 누구나 당황하고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집사가 되는 건 그만큼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배워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고 생각한다는 표현이 돋보입니다.

"응원하는 거라고 받아들여도 되겠지? 우리는 이제 서로를 지지해 주는 사이니까, 오늘도 우리의 일과표는 끝없이 수정되었지만, 변함없이 해내야 할 일들을 해내고 있다." (141쪽, 나의 보호자는 고양이입니다 中)
- 혼자라고만 느껴졌던 작가가 고양이 도도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부분과 고양이의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또한 눈여겨보입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고양이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시선으로 고양이를 대하는, 그 눈높이를 맞추는 태도는 고양이를 그저 귀여운 존재가 아닌 보호자로 여기게 하는 중요한 지점을 마련하게 합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키우면서 작가는 어찌보면 우리가 누군가를 돌보고 품는 경험을 하며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작가는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나가게 하는 사소한 온기가 우리를 앞으로 이끈다고 말이죠.

"도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곁에서 늘 함께하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 좀 더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이 좀 더 좋아지기보다 따뜻해지기를 소망하며, 힘보다 글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우리도 이미 누군가와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는 걸요." (169쪽, 에필로그 中)
- 우리는 책을 읽으며 글쓴이가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과정을 그림과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며, 그 가운데 우리에게도 무언가 따뜻한 온기를 주었던 것을 생각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는 그 하루치 사랑, 서로를 향한 지지와 연대, 누군가를 살리고 품어내는 사랑, 그 사랑이 우리를 살리고 구원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이슬아 작가가 부지런한 사랑에서 말했듯이 말이죠.

유난히 춥고 힘든 시절을 지내고 있다면 당신이 따뜻한 온기를 느꼈던 건 언제인지 돌아보기를 바라며 모두의 해피엔딩을 도도의 메시지와 함께 실어보내는 작가의 이야기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퍼지고 알려지며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조금은 더 따뜻하게 살리는 길이 되길 바라며 떠오른 노래로 글을 마쳐봅니다.

" 그대 어깨 위에 놓은 짐이
너무 힘에 겨워서
길을 걷다 멈춰진 그 길가에서
마냥 울고 싶어 질 때
아주 작고 약한 힘이지만
나의 손을 잡아요

따뜻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어루만져 줄게요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변진섭,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中)

도도는 그저 쉬려 했던 것뿐인데 내가 자꾸만 호들갑을 떠니까 더 피곤했을지 모른다. 나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 차라리 내가 도도를 서랍장 안에 넣어두었다고 상상하기로 했다. 도도의 쉼이 채워지면, 서랍장 문은 반드시 열릴 거라고 믿고서. - P86

응원하는 거라고 받아들여도 되겠지? 우리는 이제 서로를 지지해 주는 사이니까, 오늘도 우리의 일과표는 끝없이 수정되었지만, 변함없이 해내야 할 일들을 해내고 있다. - P141

도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곁에서 늘 함께하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 좀 더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이 좀 더 좋아지기보다 따뜻해지기를 소망하며, 힘보다 글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우리도 이미 누군가와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는 걸요.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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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보호자는 고양이입니다
슬로 지음 / 아웃오브박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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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서로 혐오하기보다 사랑하며 살아야 하며, 그것이 동물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동행과 삶의 원리를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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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남을 묻다 - 삶으로 답하다 만남 3부작
김형국.김수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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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이쪽이 빈구석이야, 내가 좀 준비하면 그 빈구석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해서 그 빈구석을 찾아 준비한다는 게 놀라워요. 어떤 사람은 기도 중에만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는 줄로 아는데,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도 많아요. 휘황찬란한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빈구석에 그분의 부르심이 있을 수 있거든요. (233쪽)"📖
- 김형국,김수형 지음, 그 만남을 묻다, 생명의말씀사
📝너희는 이 보고 들은 일의 증인이라는 말씀(누가복음 24장 48절)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제자들로 말미암아 모든 믿게 될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이 삶으로서 예수를 증언하고 있구나, 예수를 만나고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예수를 믿으면 복 받고 잘되기만 하는 것이 아닌데 그런 것처럼 이야기되던 흑색선전 간증에 좀 읽는 게 주저되기도 했지만,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은, 아 정말 이들이 다른 가치를 위해, 영원한 것을 위해 사랑하며 살고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7명의 삶을 보면서 제 삶을 비춰보았고, 그들이 삶 가운데서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공동체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만약 예수 믿는 모든 사람이 이들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책의 제목처럼 ‘이야기는 힘이 셉니다’.
예수의 이야기는 우리 삶을 빚어 새로운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그 이야기에는 그가 걸었던 삶의 모습과 같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눈먼 자가 보게 되고 갇힌 자가 자유케 됩니다.
자유를 찾은 이들이 그 자유를 남을 사랑하고자, 당신의 나라와 의를 위해 드립니다. 비종교/무종교 시대에 여전히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줌의 물을 위해 세상 사람들은 살아가지만, 그리스도인은 바다인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산다고 말한 사도 바울의 말을 되새기게 합니다. 그들은 삶으로서 증거가 되는 능력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저 또한 각자의 삶이 예수를 보여주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쓰임 받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이들을 보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싶고 주님이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너희에게 전해줄 거야,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인걸.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
그날을 소망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우리의 삶이 이들의 이야기로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여전히 예수를 믿어도 될지, 종교가 필요한지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방향 찾은 이들의 이야기가 도전되길 원합니다.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한국교회가 이런 교회,
이런 성도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세상의 이쪽이 빈구석이야, 내가 좀 준비하면 그 빈구석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해서 그 빈구석을 찾아 준비한다는 게 놀라워요. 어떤 사람은 기도 중에만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는 줄로 아는데,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도 많아요. 휘황찬란한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빈구석에 그분의 부르심이 있을 수 있거든요.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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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 - 개정판
윤성화 지음 / 아웃오브박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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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신앙서적보다 은혜롭고,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실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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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걸 - ‘성경적 여성’을 형성한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
베스 앨리슨 바 지음, 이민희 옮김 / IV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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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안수가 비성경적이라고 하는 걸까?’ ‘부부가 같이 사역하는 게 가능한가?’ ‘신학생이 인용하는 저 말씀이 저 맥락에서 실제로 하는 말이 맞나?’ ‘여성학이 신학에 위반되나?’ 이전부터 가져왔던 질문들이고 지금도 부딪치는 질문이다. 여성학 수업을 듣는데 신학생들이 구조와 기능을 왜곡한다고 화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명한 복음주의 목사들이 가부장제가 성경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간간히 생각했던 것들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는 것과 내가 지금까지 페미니즘에 관해 읽어왔던 독서 여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하는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어찌 보면 하나의 회개에 가까운 이야기이자, 이제껏 자기가 해왔던 침묵에 대한 참회다. 하지만 이 침묵은 자발적으로 침묵한 것이기보다 온화한 목소리로 강요받은 침묵이다. 이 강요받은 침묵은 또다른 죄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도 또 그루밍 성범죄의 소식이 들려온다. 언제 한 번 다른 책에서도 접했던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가부장제가 어쩌면 타락의 산물이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말이다. 이 책을 읽는 가운데 내가 자각했듯 각자의 자리에 선 그리스도인들도 다시 자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전히 들려오는 가부장제의 목소리를 향해 예수의 복음을 제시하며,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 그리스도가 여성을 대하듯, 남자와 여자가 모두 그리스도의 형상이라고 하는 성경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설 수 있길 바란다. 어쩌면 오늘날 교계의 그루밍 성범죄와 여성 폭력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그 복음으로 돌아가서, 그 이야기로 돌아가서 함께 서서 걸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지 않을까? 우리가 세상과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면 예수의 여성에 대한 태도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우며 예수님이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실제로 구현하고 보여줌으로 세상의 가부장제와 예수의 말은 달랐음을 되새기고 살아낼 수 있길 바랍니다.

바울이 우리에게 일꺠워 준 말, 곧 우리의 모든 일이 중요하고 우리가 부름받은 일을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세운다는 사실은 타당하다. 만일 우리가 권력과 권위에 대한 논쟁으로 분열되는 대신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마침내 함께 서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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