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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작년 초, 딸이 실종된 후 어린시절 딸과 외모가 똑같은 여자아이를 만난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를 통해 처음 만나봤던 리사 주얼의 작품.
오싹하고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어 재밌게 읽었던 심리 스릴러였기 기대가 되었다.

빅토리아풍 저택이 즐비한 멜빌하이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역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인 '엿보는 마을'은 조이가 멜빌하이츠의 오빠네 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살인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일어난 일과 살인 사건과 관련된 경찰 심문록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사실 처음 시작부터 누군가 살해당한 상태였는데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궁금증은 더 커지고 등장인물들 모두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궁금증!
죽은 사람은 누구이고,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언제나 성적 매력이 흘러넘치는 건 여자였던것 같은데 엿보는 마을에서는 50대 남성이였기에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신선했다.
(사실 난 톰보다는 조이의 오빠인 잭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잘나가는 심장외과 의사이자 동생을 조건없이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상상속의 오빠의 모습이였으니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톰의 과거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듯한 행동들이 너무나 의심스러웠다.
한편으론 이렇게 대놓고 의심스러운것도 또 의심스럽다란 생각이 들었다.
마을사람 대부분이 정상이 아닌듯한 느낌. 모든게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독자들이 먼저 나서서 추리를 하게 만들었다.
(물론 내 추리가 빗나가긴 했지만ㅎㅎ)

여러 사람의 이야기로 조금은 느슨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답답하기도 했지만(사실은 피해자가 누군지 모르니 그런듯!) 결단코 나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피해자와 가해자의 등장에 한동안 멍~ 하다가 하나씩 맞춰지는 조각들.
그리고 소름돋는 결말까지.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만으로도 오싹하고 소름끼치게 만드는 이야기.
엿보는 마을에서 과연 누가 무슨이유로 살인을 저지른걸까?
(책으로 꼭 확인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