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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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를 2016년 영화로도 제작해 큰 인기른 얻었던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전차남, 고백, 악인, 모테키, 늑대아이, 기생수, 괴물의 아이, 바쿠만 등의 영화를 제작한 가와무라 겐키가 2012년 발표한 첫 소설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 만큼 개정판을 받아보고 설레였다.



30세의 우편배달부인 남성이 뇌종양 4기 진단을 받고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사라지게 하는 대신 하루를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악마의 유혹을 받게 된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죽음이기에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에 삶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내가 살아있어야 모든게 의미가 있지않은까란 나의 생각과 남자의 생각은 일치했다.
(잠깐 주위를 둘러봤을때 불필요해 보였던 것들이 보였기에 남자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택권은 악마에게 있었고 첫번째로 사라져야 할 것은 첫사랑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 전화기였다.
나에겐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편함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재미와 추억이 많았으니 그런대로 괜찮은듯 했다.(물론 많이 불편하겠지만!)

그리고 베스트 프렌드인 쓰타야의 삶의 전부인 영화가 두번째 사라져야할 대상이였다.
영화와 함께 첫사랑과의 추억과 남자의 취미를 동시에 포기하고 하루를 더 살게 되었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는 쓰타야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전화기, 영화 등 무엇인가가 사라지는게 단순하게 물건이 아닌 그에 얽혀있는 나와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 이였다는걸 깨닫는건 오래걸리지 않았다.
죽음 앞에서는 이런 추억도 사치인걸까?

그렇게 악마는 남자에게 의미가 있는 물건들을 계속해서 지워나간다.
그리고 이번에 요구한건 죽은 엄마와 자신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가장 많이 담고있는 고양이였다





소중한 것을 잃고나서야 그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게 사람인것 같다.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중요한것을 깨닫고 집착하게 되고 새삼 소중하게 느끼게 되니.
더 늦기전에 남자와 관계가 소홀했던 아버지에게 그동안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툭툭 털어버릴수 있게 용기를 주고 싶어졌다.
아자아자 화이팅!!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 그에 반해 가벼운 문체에 잘 읽히지만 내용은 가볍지가 않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에게 만약 이런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땠을까?란 생각이 책을 읽는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도 아마 악마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겠지만 글쎄... 나는 내가 언제 어떻게 죽는지 몰랐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더 큰것 같다.
그런데 무언가를 소멸시키려 할때 까맣게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이 되살아나 추억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건 좋았다.

인간이 만든어낸 가치에 관한 이야기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자신을 이루는것이 어떠한것이었는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넘 좋았다.
그리고 나의 하루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잃어야겠지." - 51p

"당신은 마지막 순간에 소중한 사람이나 둘도 없이 귀한 것들을 깨달았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알았어요. 자기가 사는 세상을 한 바퀴 돌아보고 새삼 다시 바라보는 세상은 설령 따분한 일상이었더라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것만으로도 내가 찾아온 의미는 있었을지 모르지." 이것이 바로 작가가 우리에게 보낸 악마의 사명이었다. - 245p(옮긴이의 말 중)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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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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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딸이 실종된 후 어린시절 딸과 외모가 똑같은 여자아이를 만난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를 통해 처음 만나봤던 리사 주얼의 작품.
오싹하고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어 재밌게 읽었던 심리 스릴러였기 기대가 되었다.




빅토리아풍 저택이 즐비한 멜빌하이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역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인 '엿보는 마을'은 조이가 멜빌하이츠의 오빠네 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살인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일어난 일과 살인 사건과 관련된 경찰 심문록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사실 처음 시작부터 누군가 살해당한 상태였는데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궁금증은 더 커지고 등장인물들 모두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궁금증!
죽은 사람은 누구이고,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언제나 성적 매력이 흘러넘치는 건 여자였던것 같은데 엿보는 마을에서는 50대 남성이였기에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신선했다.
(사실 난 톰보다는 조이의 오빠인 잭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잘나가는 심장외과 의사이자 동생을 조건없이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상상속의 오빠의 모습이였으니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톰의 과거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듯한 행동들이 너무나 의심스러웠다.
한편으론 이렇게 대놓고 의심스러운것도 또 의심스럽다란 생각이 들었다.
마을사람 대부분이 정상이 아닌듯한 느낌. 모든게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독자들이 먼저 나서서 추리를 하게 만들었다.
(물론 내 추리가 빗나가긴 했지만ㅎㅎ)





여러 사람의 이야기로 조금은 느슨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답답하기도 했지만(사실은 피해자가 누군지 모르니 그런듯!) 결단코 나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피해자와 가해자의 등장에 한동안 멍~ 하다가 하나씩 맞춰지는 조각들.
그리고 소름돋는 결말까지.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만으로도 오싹하고 소름끼치게 만드는 이야기.
엿보는 마을에서 과연 누가 무슨이유로 살인을 저지른걸까?
(책으로 꼭 확인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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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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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가슴을 뛰게 만드네요!
감동과 공감이 있는 메디컬 소설 넘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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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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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부터 벌써 뭔가 뭉클하네요!
하루 목숨과 맞바꾼 나의 소중한 무엇하나라니.
벌써부터 가슴절절하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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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주디 앨런 도드슨 지음, 황인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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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읽은 ‘허리케인에서 탈출하기‘ 였어요.
많은 아이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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