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나
이종산 지음 / 래빗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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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한 해의 마지막 날
갑자기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살고 싶다면 예, 아니라면 아니오에 체크하세요. 라는 종이를 준다.
예라고 체크한 사람은 진짜 고양이가 되어버리고 남은 사람들은 당황한다.

설정이 재밌다. 고양이라니..

왜 고양이가 되고 싶었을까를 내내 생각해봤다.
사람으로 사는 삶에 회의를 느껴서?
고양이가 된다면 더 고고하게 살 수 있으려나?
분명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고양이의 삶에도 어려움이 있을텐데..

고양이로 변한 사람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그가 남긴 것들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혼자서 고요하게 주변을 사랑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 고양이가 되기로 한 사람들.

안전하기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큰 불행없이 평안하기를 바랄 수 밖에..

나는 절대 예라고 답하지 않겠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삶이지만 일상의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하게 나누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헤쳐나가며 더 나은 인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꿋꿋히 인간의 일생을 살아가야지..

당신의 선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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