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한 해의 마지막 날갑자기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살고 싶다면 예, 아니라면 아니오에 체크하세요. 라는 종이를 준다.예라고 체크한 사람은 진짜 고양이가 되어버리고 남은 사람들은 당황한다.설정이 재밌다. 고양이라니..왜 고양이가 되고 싶었을까를 내내 생각해봤다.사람으로 사는 삶에 회의를 느껴서?고양이가 된다면 더 고고하게 살 수 있으려나?분명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고양이의 삶에도 어려움이 있을텐데..고양이로 변한 사람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그가 남긴 것들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혼자서 고요하게 주변을 사랑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 고양이가 되기로 한 사람들.안전하기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큰 불행없이 평안하기를 바랄 수 밖에..나는 절대 예라고 답하지 않겠다.호락호락하지 않은 삶이지만 일상의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하게 나누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헤쳐나가며 더 나은 인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꿋꿋히 인간의 일생을 살아가야지..당신의 선택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