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니네 미술관 - 다정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그림과 인생 이야기
이진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처음 보는 작가의 글을 읽다가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김혼비, 김하나 작가 등..
이번에도 처음 만나는 작가에게 완전 빠져들었다.
"이 언니~너무 매력있네..멋지다!!'
철학을 공부했고 독일에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그녀는 그림과 철학을 보기 좋게 잘 엮어서
우리 마음을 살포시 덮어준다.
그림과 철학을 잘 몰라도 상관없다.
그저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림이 보이고 철학이 보이고
어느새 나만의 사색에 빠져있게 된다.
평소에 내가 깊게 고민하던 부분도 있고
처음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생각을 확장시키는 데 좋은 책이었다.
다시 바라볼 것들-근육, 마녀, 거울
크게 바라볼 것들-슬픔, 서투름, 사소함, 익숙함, 하찮음
함께 바라볼 것들-직선과 곡선, 앞과 뒤, 너와 나
이런 키워드들 속에 챕터를 나누어 읽기 편하게
구성한 점도 참 좋았다.
우리 모두 여성이라는 몸과 마음 안에 갇혀
명사로 살지 말고 동사로 살아내자는 격려..
나이 들어 갈수록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상들이
더 정갈해지고 멋있어질 수 있도록
시선을 바로하자는 조언..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감정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잘 다듬으며
조금 서툴고, 하찮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언니...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누어 잘라내지 말고
그 사이 빈 공간 속에 들어있는 것들에도
시선을 둘 줄 아는 아름다움을 가져보자고..
그것이 너와 내가 살아갈 세상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해준다.
멋지고, 따뜻하고, 든든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언니와 대화하는 기분..
인덱스를 엄청 붙여가며
좋은 구절들을 또 새겨본다..
우리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