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78)'괴력난신'-유교의 올바른 이치에서 벗어나는 것들-토속신앙을 공격하는 근거로 이용하는 말-기존의 사회질서 '바깥'을 의미-설명할 수 없는 것, 기이한 것, 어긋난 것 잘못된 것, 위험한 것김이삭 작가의 단편 소설집입니다.제목과 괴력난신 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괴담 소설이에요.다섯 단편의 주인공 여성들은 모두개인과 사회의 폭력에 희생당한 인물들입니다.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추방에굴복하지 않고 '안'에서의 안락보다는 '밖'에서 희망을찾아가는 능동적인 존재들이지요.두려움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무기를 찾아쥐며 맞서고막다른 곳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뒤로 돌지 않고시원하게 문을 부숴버리고 나아갑니다.혼자 였다면 힘들었을 그 일들은다른 여성들과의 연대혹은 외부의 다른 세력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지요.다른 여성들을 돕겠다는 선한 의지는기존 질서에 저항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겠다는 강한 모습으로 변합니다.기존 괴담의 허무하고 초라한 결말이 아니라변화를 찾아 힘을 합치고 결국은 이겨내고야 마는 여성들의 이야기는통쾌함을 느끼게 하네요.여성들 앞에 놓인 수많은 벽과 통제를 벗어나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괴담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무더운 여름...통쾌하고 서늘한 괴담 한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