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으로 영생이 가능해진초고령화 시대.'버디'를 새겨 아무것도 잊지 않고'장기 임플란트'로 젊음을 유지할 수있는 세상.하지만 그 젊음을 유지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장기 임플란트 구독 비용을 감당할 수없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결국은 부자들이 더 젊게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이지요.주인공 유온은 죽음을 앞둔 이들의 애인이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죽음의 순간 곁을 지켜주는 '가애'로돈을 벌어 자신의 임플란트 구독 비용을감당하며 살아갑니다.죽을 이의 애인이 되어주는 건사랑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오래 살기 위해서지요.사랑보다는 생존이 우선시 되는 사회,영원히 살 수 있게 된 세상에서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게 됩니다.100년을 산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두렵고 아쉬워지고평생의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삶의 무게는 무겁기만 합니다.한정된 생애 속에는사랑하고 사랑 받았던 기억으로 힘을 얻고, 후회없이 죽기 위해더 열심히 사랑하지만 생존을 연장하기 위해 사는 삶 가운데사랑의 가치는 퇴색되고 말지요.사랑 없이 얻은 영생..삭제되지 않는 기억 속에 갇힌 삶..삶의 저녁을 맞이한 연인들의사랑 없는 밤의 시간.쓸쓸하고 서늘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