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는 작품 속의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내 아버지의 일생을 되돌아보게 되어 순간순간 울컥하고 그리웠다. 아버지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으로 가슴이 아팠고 언제나 내 뒤에서 산처럼 막아주시던 그 품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며 슬펐다.이 책은 작가가 얼마나 글을 쓰고 싶었는지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작가의 안정적이고 고요한 문장들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바람부는 풍경 속에 들어있는 기분이었다.허나 <엄마를 부탁해>의 감동을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듯...작가의 컴백이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내 아버지를 오래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