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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육아 - “힘 빼고 나만의 룰대로 키운다!”
김진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힘들이지 않게 육아하는 방법을
찾아서 육아서를 이리저리 찾아가며
제목에서 끌리는 책은 따지지도 않고 보고 있는 엄마로서
참 많이 힘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 책은 두 아이를 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진선 작가의 책이라서
그녀가 그동안 느꼈던 것들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아이를 잘 키우는 육아전문가로
나 역시 그러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엄마로 도움을 받고자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 같네요
육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생각하면
생각해보니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그 느낌 아닌 사실 같은 느낌!
그 느낌을 지우기 위해 무단히도 애써온 것이 육아책을 보게 하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그동안의 내가 얼마나 고민하고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한 것들이 다 담겨있더라고요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지금에서 보면 현재의 모습만 남게 되는 것 같네요!
정말 육아를 하면서 읽으면서 지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들도 많고
정리만 해도 하루가 다 가고
그리고 결국 남는 것은 없는 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때 다른 것보다 제일 좋은 것이 바로 멈춤!!
그 짧은 '멈춤'을 시도하는 것을 알아가기에는 참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요!
이 책은 바로 그 멈춤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정말 엄마도 살고 아이도 살려면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
그 누구에게는 휴식이 되고
누구에게는 정리가 되고
누구에게는 열정이 되는 그 시간!
그 시간을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의 고민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항상 느낀 거지만
요즘처럼 힐링! 워라밸! 명상!
그 많은 용어들로 삶의 쉼을 말하는 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육아에 있어서는 그 어떤 책에서도 쉬어가라고 말하지 않더군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쉬어가라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없이 편한 육아서인 것 같아요!
우리에게 쉬어가라, 달려가지 마라, 뒤돌아보라, 같이 가라
그 많은 이야기들이 지시형의 목표형이었다면
이 책은 '무엇을 해도 괜찮다' 나를 토닥이는 책이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느끼고 있는 이 느낌이 뭔지를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요~ 괜찮아요~
그냥 그 자체로 괜찮아요~
아이에게 너무 잘해주려고 하는 것도,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것도
아이는 부담일수 있고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쉼을 뺏어버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현재의 모습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