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짜 과자를 찾아라! 편의점 탐정 미션북 2
키득키즈 편집부 지음, 옥토끼 스튜디오 그림 / 키득키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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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탐정 미션북2 : 숨은 진짜 과자를 찾아라!




편의점 자주 이용하시나요?

저는 보통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아이들 먹거리를 사오는 편인데, 언젠가부터 아이들은 직접 고른 과자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하원할 때 편의점 들러서 아이들이 먹고싶은 걸 골라 한두개씩 사와요.

편의점 가자고 하면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은 두 아이.

편의점에 맛있는 게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 편의점탐정, 숨은 진짜 과자를 찾아라! >

이 책은 무조건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5살 둘째와 함께 해봤어요.

역시나. 책을 건네자마자 와~~~~~~~ 하고 환호하는 아이.

엄청난 흥미와 집중력을 보이며

"내가 좋아하는 얼초도 있네! 와 쌍쌍바도 있어요! 홈런볼 오빠가 좋아하는데."

하며 쫑알쫑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놀이방법

1 - 간식 찾기 :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숨어 있는 과자 찾기!

2 - 퀴즈 풀기 : 난센스 퀴즈라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3 - 게임하기 : 만화 완성하기와 캐릭터찾기


숨은 그림 찾기책인데 미션이 있는 활동북입니다.

둘째는 받자마자 익숙한 과자들을 손으로 찍어봅니다.

이 얼초는 동물 4개 만들 수 있어. 우리 젤리 만들기도 했잖아요.

여기 엄마가 좋아하는 과자다!! 하면서 에이스를 가리키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거 보니까 허니버터칩 먹고싶다.."

이 책을 보면서 말하면 안사주는건 반칙이겠죠? 사실 저도 먹고싶었어요.

바로 아이와 편의점으로 출발!

둘째는 하츄핑 인형과 같이 먹을 과자를 고르자며 해맑은 표정으로 편의점으로 들어갔죠.




허니버터칩 먹고싶다더니 수많은 과자들 앞에서 망설이기 시작합니다.

한참 돌아가면서 과자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고른 과자는 계란과자였어요.

핑크퐁 그림이 그려진 게 아이 눈에 들어왔나봐요.

엄마는 허니버터칩이 먹고 싶은데~ 하고 말해봤지만 표정을 보니 이걸 사겠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그런데 잘됐다싶었어요. 이것도 해태입니다 ㅋㅋ



해태에서 나온 캐릭터입니다. 똥글똥글 너무 귀엽죠?

전 어릴때부터 에이스랑 버터링을 그렇게 좋아했어요. 너무 짠 과자보다 비스켓류를 즐겨서 지금도 자주 사먹어요.

'티토' 캐릭터도 커피와 에이스를 즐겨 먹는다네요? ^^

맛깨비는 맛동산을, 허비는 허니버터칩을 떠올리게 하네요.



제가 먹고싶은 허니버터칩, 아이가 고른 계란과자를 사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버터링이 집에 있더라구요.

역시. 제가 좋아해서 집에 잘 사두는데 기억이 나서 같이 꺼내봤어요.

책을 펴고서 해태제과 캐릭터 '허니'를 보자마자

이거 허니버터칩이야! 하면서 알아차리는 아이.

빨리 숨은그림찾기 하고싶다고 과자 까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오예스 마을, 자유랜드, 홈런볼 야구장 등등

매 페이지마자 테마에 맞는 숨은그림찾기가 나옵니다.

먼저 왼쪽 [찾아라!]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찾고난 후에, 그 밑에 [간식을 숫자만큼 찾아봐!]를 하면 됩니다.

뭐 사실 순서는 중요하지 않은데, [찾아라!]쪽이 그림 크기가 커서 찾기 편하긴 합니다.

저는 [찾아라!] 찾는게 재밌던데 아이는 역시 익숙한 과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과자찾기를 재미있어 했어요.

과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일법도 한데 어찌 그리 잘 찾아내는지.

계란과자를 찾더니, 이거 우리가 사온거에는 핑크퐁이 있는데 하면서 패키지 비교도 해보구요^^





숨은 그림 찾기가 끝나고 오른쪽 위에 있는 [호기심까까퀴즈]를 풀어봤어요.

예를 들면 이런 난센스 퀴즈입니다.

다음 과자 봉지 안에 들어갈 과자는 무엇일까?

몇 번인지 아시겠나요? 빛나에게 읽어줬더니 그림보고서는 바로 정답을 맞추더라구요.

이건 과자를 먹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라서 5살인 둘째랑도 재밌게 했어요.

태권도를 다녀온 첫째도 이걸 보더니 척척 숨은그림찾기를 해나가는데

역시나 과자 찾는걸 그렇게 재미있어했습니다.

운동을 다녀와서그런지 땀이 촉촉. 한결이가 쌍쌍바 하나 먹자며 은근슬쩍 아이스크림 이야길 꺼내길래

그래 좋아하고 냉동실에 들어있는 쌍쌍바 꺼내서 둘이 하나씩 먹으며 숨은 그림을 마저 찾아나갔어요.

이 책은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거예요.

너무나도 맛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이 잔뜩 나오거든요.

캠핑갔을 때, 여행가서 가볍게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과자와 함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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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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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저자 - 피터 애커먼

출판 - 더블북



오래전이지만 저는 첫째 임신했을 때부터 친정엄마에게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들이 아무리 떼를 써도 큰소리로 혼내서는 안돼"

이때는 이 말을 들으면서 당연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들은 다 공감하실거예요. 이 말을 지키려면 꾹꾹 억눌러야하는 내 마음과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위험한 상황일 때는 저도 확실히 혼내는데

원하는 목표가 있는데 잘 되지 않아서 화를 낸다거나

사리분별이 확실하지 않아서 떼를 쓰는 경우에는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하나 싶을 때가 있어요.

떼쓰는 아이를 다룬 그림책, < 소리지르는 꼬마 요리사 >

아이들과 같이 읽어봤는데, 이 속에서 깨달음이 참 많았던 우리 아이들.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볼까요? ^^






이야기의 주인공은,

네, 책 제목대로 소리지르는 꼬마아이가 나옵니다.

잘 시간에도, 학교 갈 시간에도, 아이스크림이 바닥에 떨어져도, 곰 인형을 잃어버렸을 때도 마구 소리지르는 아이.

걱정이 된 엄마아빠는 달래봤지만 소용이 없었죠.

그런데 소리지르지 않는 시간이 딱 하나 있대요.

바로, 음식을 먹을 때였죠.

엄마아빠가 만든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는 아이.

그러다 엄마아빠가 음식을 태운 것을 계기로 꼬마 아이는 직접 음식을 만들기 시작해요.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위해 식당을 열게 된 아이, 꼬마 요리사가 됩니다.






꼬마 요리사는 손님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요.

둘째가 "어른만 가스렌지 쓸 수 있는데. 불 위험한데! "라고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유치원과 집에서 배운 교육적인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 이야기 속이잖아, 이야기에서는 토끼가 말도 하고, 늑대 뱃속에서 양이 다시 살아서 나오기도 해.

그러니까 어린이도 다 할 수 있어"하고 나름의 타협점을 생각한 첫째째.

맞아요. 보통 아이들과 함께 요리활동을 하더라도 칼은 어른들에게 부탁해야한다고 일러두죠.

그리고 가게 사장님이 꼬마아이라니. 현실에선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예요.

하지만 아이 말대로 이야기 속의 세상이니 불가능이 어디있겠어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 이야기죠.


맛 표현들이 너무 유쾌하고 기발하지 않나요?

제가 꽥꽥 하면서 오리 흉내를 냈더니 너무 좋아하며 킥킥 웃더라구요.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다른 손님들이 한 행동을 따라해보는 아이들.

스파게티에 뽀뽀라니. 아이들이 엄청 웃으면서 이 파스타그림에 뽀뽀를 연신 해대더라구요.





식당은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너무나도 바빠졌죠.

꼬마 요리사는 여러 가지 요리를 한번에 만드느라 요리법이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간 닭다리,

샐러드에 뿌려진 뜨거운 초콜렛,

볶음밥에 덩그러니 꽂혀있는 정장구두.

현실에서 보면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일텐데, 장면의 묘사가 재미있어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구요.


손님들은 요리를 거부했고, 아이는 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달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장난감을 줘도 변한 건 없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차분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 이제 더 이상 누구도 소리 지르면 안 돼. 문제가 생길 때마다 소리 지르면 우리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고. "

꼬마 요리사는 음식을 먹고 요리하는 과정을 너무나도 즐겨요.

그 속에서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끼죠. 소리 지르는 걸 잊어버릴만큼요.

그런데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니.

꼬마 요리사는 어떤 결말을 안겨다 줄까요?





어릴 적을 잘 생각해보세요. 떼 부린 기억, 한번쯤은 다 있지 않을까요?

저도 어릴 때 떼를 엄청 부렸던 기억이 있어요.

놀이공원에서 솜사탕을 먹겠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밥먹다 가끔 이 이야기를 듣습니다. 결국은 너무 울어서 아빠가 사줬다고.

아빠는 그 때 그게 너무 귀여워보였대요, 물론 엄마는 화가 잔뜩 났었지만.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타협할 수 있는 적정선이 어디까지인지 구분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떼부리는 게 가끔 귀여울 때도 있어서 약올리며 장난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올바른 습관을 위해서라도 잘못 된 점을 가르치는 건 분명 필요해보여요.



첫째는 "소리지르지말고, 내 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전해지니까."

둘째는 "소리지르면 시끄러우니까 그러면 안돼. 노래는 크게 불러도 돼요?"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떼 쓰는 아이가 되었을 때는 마냥 내 기분만을 중요시하다가

막상 떼 쓰는 아이를 지켜보는 입장이 되니 이러한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됐어요.

어른들도 감정을 조절하는데 있어 힘들어할 때가 많은데

아직 배워나갈 게 한참 많은 미숙한 아이들은 더 그럴거예요.

무작정 떼를 쓰는 건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둘째아이.

불편한 감정을 말로 전달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첫째아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소리지르는 꼬마 요리사, 과연 떼쟁이 꼬마아이는 멋진 요리사가 다시 될 수 있을까요 ?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진 재미있는 책이예요.

공감도 하며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 소리지르는 꼬마 요리사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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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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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화났어!






아이들은 모두 지금은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어린이집 다닐 적, 늘 끼고 다니던 책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아이들이 한번씩은 접하게되는 '아기 왜지 삼형제'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한 연극을 보고선 아주 인상이 깊었는지

첫째 돼지~ 둘째 돼지~ 셋째 돼지~ 하면서 음을 넣어가며 참 좋아했어요.

유치원생이 된 두 아이 모두다 지금도 아기 돼지 삼형제 책을 보면 반가워합니다.


책마다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 스토리들도 있는데, 아기 돼지 삼형제는 어떤 책을 봐도 내용이 한결같습니다.

'늑대를 쫓아내고 부지런한 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결말, 익숙하시죠?


그런데 이 한결같은 이야기를 두고 아기 돼지 삼형제가 반란을 일으켰다네요.

늑대에게 늘 괴롭힘 당하고 집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돼지를 햄으로 그만 좀 먹으라구요.

그리고 이야기책마다 나오는 괴롭힘의 대명사인 늑대도 화가 잔뜩 났어요.

다른 생명을 먹으면서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구요.


어떻게 하면 이 반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 빨간 모자가 화났어! >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원래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옛날 옛적, 엄마를 떠난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있었어요.

첫째 돼지는 초가집을, 둘째 돼지는 나무집, 셋째 돼지는 벽돌집을 만들었어요.



라며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아기 돼지 삼형제가 중간에 이야기를 끊어버리고 마네요.

'그만!'이라며 외치는 아기 돼지 삼형제.






잔뜩 화가 난 표정의 아기 돼지 삼형제 친구들의 얼굴 보이시나요?

작가에게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언제까지 집도 못짓는 못난이로 만들거야?

기껏 만들어놓은 집을 늑대가 무너뜨리고, 그리고 도망을 다녀야하는 돼지 이야기가 싫은가봐요.


아이가 "그럼 집을 튼튼하게 지었어야지!"하고 돼지에게 한마디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아마 듣기 싫으니 작가에게 불만을 늘어놓는거겠죠?


그러더니, 빨간 모자가 잡아먹히는 건 못 참겠다며 등장해요.

하나 둘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반란을 일으키러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중엔 늑대도 있어요.

늑대는 정확히 하자면 괴롭히는 쪽이지만 늑대 역시 이런 이미지를 원한 건 아닌지 동참합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우리를 덜 먹고 욕심쟁이를 먹어라! 라고 외치는 아기 돼지

다른 생명을 먹으며 삶을 낭비하고 싶지않다는 늑대

장밋빛 인생을 보내고싶다는 빨간 모자



그리고 맨 앞에 서있는 저 소년은

<피터와 늑대>라고 하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러시아 음악 동화에 나오는 피터입니다.


오리를 먹어버린 늑대를 잡아내는 피터 이야기로 1940년에 아돌프 블룸이 발표했다고 해요.

저 소년은 늑대 사냥은 참을 수 없다며 반란을 시작했는데 팻말에 적힌 글 보이시나요?


이야기는 그만, 출연료를 지급하라!


하하 전 이 장면보고 한번 웃었어요.

요즘 시대에 걸맞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네요.







와, 작가가 드디어 주인공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어요.

작가와 주인공들의 대립구도에서 빛이 보이기 보이네요.


어떤 이야기의 결말을 가져다 줄까요?


아이들에게 아기 돼지 삼형제는 어떻게 됐을 것 같아? 물어봤더니

둘째는 "소세지는 안됐을 것 같아요, 화가 났으니까 화해를 해야해요"

첫째는 "늑대도 고기 싫다고 하니까 돼지들도 안 잡아먹혔을거야. 빨간 모자랑 친구가 됐겠지"


나름의 결말을 상상해봤어요.


아기 돼지 삼형제와 빨간 모자가 늑대의 괴롭힘없는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늑대는 고기 대신 뭘 먹으며 피부관리를 하게 될까요?


처음은 같아도 결말이 달라지는 이야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

모두가 납득할 수 없어도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

교훈이 딱히 없어도 행복함은 남는 이야기.


아이들의 사고력도 길러주고 상상력도 기를 수 있는 < 빨간 모자가 화났어! >

뻔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발상의 전환으로 아이들과 함께 결말을 상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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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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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희집 첫째는 7살이라 열심히 유치원의 대장형님으로 아침마다 등원을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입학까지 1년도 남지 않아서 7살이 되던 겨울, 집에서 엄마표로 한글을 가르쳤어요.

이름, 그리고 정말 자주 보는 단어 10개 이내로 읽던 첫째는 다행히 2달만에 한글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같이 책읽는 시간이면 책제목과 책내용도 가끔 읽어주기도 해요.


아 다행이다, 한글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어! 하고 안도하며 지내다가

읽기가 수월해진 얼마전부터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책에서 본 '개'와 '게'를 헷갈려 했어요.

멍멍 하고 소리내는 친구가 '개'고, 옆으로 걸어다니는 집게달린 친구를 '게'로 쓴다고 알려줬는데

그 때는 아하! 하고 이해를 했는데 다음번에 다시 물어보니 또 헷갈려하더라구요.


받아쓰기를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은데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

어떤 단어, 어떤 문장으로 시작하지?

아이가 쓰기 활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흥미를 이끌 수 있을까?


한글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머릿속을 채워갈 즈음,

<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처음 책을 펴면,

자음자, 모음자와 함께 한글 기본 음절표가 나옵니다.


아이도 아주 좋아하는 가갸거겨고교구규 ~

첫째가 한글을 배우는 동안 늘 입에 달고 있어서 요즘은 5살인 동생도 이걸 따라하고 있어요.

여길 보자마자 둘째아이가 어!? 가갸거겨다!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학습이 참 빨라요.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는

학교에서 나눠주는 '각 학기별 초등 국어 교과서 바탕의 급수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시작되는 1급에서는 학교에서 정말 자주 쓰게 되는 단어들에, 받침들도 어렵지않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한번씩 읽어볼까? 했더니 1급 페이지를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던 첫째.


다 읽고나면 밑에 '읽었어요!' 에 몇번 읽었는지 체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부한 날을 쓸 수 있어서 아이와 날짜 개념을 익히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선뜻 이거 써볼까? 하길래 뒷장을 바로 펴주었죠.





한글맞춤법 총칙 제1항

-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함을 원칙으로 한다 -


받아쓰기와 맞춤법은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난 후의 단계인데

이건 한글읽기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근차근 아이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책에도 나와있더라구요. 칭찬은 많이! 구체적으로 해줘야 자신감도 생긴다구요.

아이가 ㅏ와 ㅓ를 헷갈렸는지 '너'의 마지막에 '나'라고 써놨어요.

말해서 다시 적어보자 할까하다가 그냥 이정도는 열심히 써내려간 아이의 결과물이다 생각하는 걸로^^


제시되는 단어의 글자 크기가 크고, 칸도 커서 무리없이 잘 써 내려가더라구요.

"엄마! 이거 칸이 채워지니까 재밌어요. 나 이만큼이나 썼어요. 다른거 또 써볼까?" 하면서 쭉쭉 써내려갔습니다.


다 쓰고나면 뒤에는 '잘 듣고 받아쓰기' 칸이 나옵니다.

제가 불러주면 앞에서 배웠던 단어를 복습할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놀이터'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짝맞춰 선잇기가 나오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아기 단어와 함께 그림을 보고 선을 쭉 이어주면 됩니다.


'놀이터'는 매번 다른 형태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만한 활동들이 나옵니다.

짝지어 선잇기, 선따라 그리기, 자음자와 그 이름 잇기, 다른그림찾기 등등.

급수를 하나씩 배우면 마지막에 '놀이터'가 나오니 아이들이 환기하는 느낌으로 활동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아이들이 아직 미취학이라 지인들에게 듣는 초등학교 생활은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요.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 이정도는 초등학생되면 혼자 해야하는구나 생각하고선 집에서 연습시키기도 합니다.


초등학생이 되더니 받아쓰기 해서 집에 오면 다 맞았다고 엄청 자랑을 해 하는 지인 이야기에

아, 받아쓰기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성취감을 준다는 걸 알게됐죠.


읽기 다음인 받아쓰기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를 해보니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이에게 필요한, 그리고 아이에게 맞춰 단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아이랑 즐겁게 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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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특공대, 내 몸을 지켜 줘! 좋은 습관 기르기 3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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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내내 날이 맑아서 어디 다니기 참 좋네요^^

5월이 되니 그나마 따뜻해져서 꽃도 피고 해도 쨍쨍한 날도 보이는데

3, 4월엔 춥다 덥다 기온차도 심하고

아침과 낮의 그 몇시간 차이로 겉옷을 껴입고 벗고 하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지독하다싶을 정도로 저희 아이들은 3, 4월에 감기가 오래 갔었어요.

큰 아이가 낫고나니 둘째가 아프고 또 다시 첫째가 아프고..

감기의 무한 반복 속에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죠.

 

 

면역력이 떨어졌나? 아이들이 몸이 약해졌나?

영양제를 더 챙겨먹었어야했나 홍삼이라도 먹여볼까

근데 이게 저만의 고민이 아니더라구요.

 

첫째가

" 유치원 친구들도 아픈 친구 많아요. 열나는 친구도 있고 콜록하는 친구도 있고 "

" 아 이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이라 그런가보다 " 했더니

아이들이 면력력이 뭐예요? 하고 질문을 해왔어요.

 

 

면역력의 사전적 의미는

-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 - 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 바이러스에서 내 몸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죠.


 

아이들이 세균과 싸워내는 과정을 궁금해하던 찰나에

쉽고 재미있게 그려진 면역특공대, 내 몸을 지켜줘! 라는 책을 같이 봤어요.

 



면역 특공대는, 면역 항체를 형상화해서 그려지고 있어요.

태어나 6개월까진 엄마의 면역 항체가 아기를 보호해주지만 그 이후부턴

스스로 몸을 지켜내며 면역력을 키워 나가게 됩니다.

 

책에서는 면역 특공대가 뱃속의 아기를 지켜주기 위해 탯줄을 따라 건너가서

태어난 후에도 온갖 나쁜 균과 싸워 물리칩니다.

 

일단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옆차피 발차기 주먹펀치 하면서 균을 물리쳐내는 모습이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둘째아이는 " 힘내 힘내! 이 바이러스는 너무 못생겼어요 특공대 힘내야해 "

하면서 파워업을 하는 특공대를 열심히 옆에서 응원해주었습니다.


 

"너희 몸에도 특공대가 있어. 특공대가 힘이 세지려면 빛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야채도 많이 먹고, 많이 자야해요! 그리고 밥 남기면 안돼요 "

"맞아, 야채 많이 먹을 수 있겠어?"

".... 한번 생각해볼게요"

 

아직 야채와 타협이 잘 안되는지 생각은 해보겠다네요^^


 

세균의 크기가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하기 힘든데

그런 부분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해가 비치면 날아다니는 게 세균 아니예요? 하며 먼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먼지 속에 세균이 들어있다고 이야기해줬더니, 와 그렇게나 작다구요?하면서 놀라더라구요.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아주아주 작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어요.





유치원에서 배우기도 하고 영상도 봐서 그런지 손을 깨끗히 해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대로 그대로 손을 씻는 연습을 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알고 있더라구요.

싹싹 문지르면서 굴리는 것까지 아주 야무진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손을 씻을 때마다 나쁜 균을 공격하며 물리치는 뽀득맨을 보면서

펀치펀치! 연신 외쳐대며 그림을 매우 흥미롭게 봤어요.

 



흐르는 물에 뽀드득 씻고 나면 손씻기가 끝 !

아이들도 나쁜균들이 다 사라졌다며 흡족해했어요.

태권도 다녀와서 비누로 꼭 씻어야겠다면서 스스로 다짐도 하구요.

 

몸 안에서는 든든한 면역 특공대가 지켜줄테니

우리는 밖에서 균이 몸 안으로 많이 들어가지 않게 뽀득맨이 되자 약속했어요.

 

둘째아이가 책을 다 읽고서 " 코딱지도 그만 파야겠어 " 하는 말에 순간 웃음이..

5살다운 생각이다 싶어요.

 

위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손씻기.

코로나의 영향으로 손씻기가 더욱 부각이 되어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뽀득맨이 되어 몸을 지켜낼 수 있도록 면역 특공대와 뽀득맨의 이야기를 같이 읽어보세요.

아마 손을 씻을 때 스스로 뽀득맨이 되었다며 뿌듯해하지않을까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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