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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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희집 첫째는 7살이라 열심히 유치원의 대장형님으로 아침마다 등원을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입학까지 1년도 남지 않아서 7살이 되던 겨울, 집에서 엄마표로 한글을 가르쳤어요.

이름, 그리고 정말 자주 보는 단어 10개 이내로 읽던 첫째는 다행히 2달만에 한글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같이 책읽는 시간이면 책제목과 책내용도 가끔 읽어주기도 해요.


아 다행이다, 한글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어! 하고 안도하며 지내다가

읽기가 수월해진 얼마전부터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책에서 본 '개'와 '게'를 헷갈려 했어요.

멍멍 하고 소리내는 친구가 '개'고, 옆으로 걸어다니는 집게달린 친구를 '게'로 쓴다고 알려줬는데

그 때는 아하! 하고 이해를 했는데 다음번에 다시 물어보니 또 헷갈려하더라구요.


받아쓰기를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은데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

어떤 단어, 어떤 문장으로 시작하지?

아이가 쓰기 활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흥미를 이끌 수 있을까?


한글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머릿속을 채워갈 즈음,

<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처음 책을 펴면,

자음자, 모음자와 함께 한글 기본 음절표가 나옵니다.


아이도 아주 좋아하는 가갸거겨고교구규 ~

첫째가 한글을 배우는 동안 늘 입에 달고 있어서 요즘은 5살인 동생도 이걸 따라하고 있어요.

여길 보자마자 둘째아이가 어!? 가갸거겨다!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학습이 참 빨라요.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는

학교에서 나눠주는 '각 학기별 초등 국어 교과서 바탕의 급수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시작되는 1급에서는 학교에서 정말 자주 쓰게 되는 단어들에, 받침들도 어렵지않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한번씩 읽어볼까? 했더니 1급 페이지를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던 첫째.


다 읽고나면 밑에 '읽었어요!' 에 몇번 읽었는지 체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부한 날을 쓸 수 있어서 아이와 날짜 개념을 익히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선뜻 이거 써볼까? 하길래 뒷장을 바로 펴주었죠.





한글맞춤법 총칙 제1항

-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함을 원칙으로 한다 -


받아쓰기와 맞춤법은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난 후의 단계인데

이건 한글읽기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근차근 아이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책에도 나와있더라구요. 칭찬은 많이! 구체적으로 해줘야 자신감도 생긴다구요.

아이가 ㅏ와 ㅓ를 헷갈렸는지 '너'의 마지막에 '나'라고 써놨어요.

말해서 다시 적어보자 할까하다가 그냥 이정도는 열심히 써내려간 아이의 결과물이다 생각하는 걸로^^


제시되는 단어의 글자 크기가 크고, 칸도 커서 무리없이 잘 써 내려가더라구요.

"엄마! 이거 칸이 채워지니까 재밌어요. 나 이만큼이나 썼어요. 다른거 또 써볼까?" 하면서 쭉쭉 써내려갔습니다.


다 쓰고나면 뒤에는 '잘 듣고 받아쓰기' 칸이 나옵니다.

제가 불러주면 앞에서 배웠던 단어를 복습할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놀이터'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짝맞춰 선잇기가 나오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아기 단어와 함께 그림을 보고 선을 쭉 이어주면 됩니다.


'놀이터'는 매번 다른 형태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만한 활동들이 나옵니다.

짝지어 선잇기, 선따라 그리기, 자음자와 그 이름 잇기, 다른그림찾기 등등.

급수를 하나씩 배우면 마지막에 '놀이터'가 나오니 아이들이 환기하는 느낌으로 활동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아이들이 아직 미취학이라 지인들에게 듣는 초등학교 생활은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요.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 이정도는 초등학생되면 혼자 해야하는구나 생각하고선 집에서 연습시키기도 합니다.


초등학생이 되더니 받아쓰기 해서 집에 오면 다 맞았다고 엄청 자랑을 해 하는 지인 이야기에

아, 받아쓰기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성취감을 준다는 걸 알게됐죠.


읽기 다음인 받아쓰기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를 해보니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이에게 필요한, 그리고 아이에게 맞춰 단계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아이랑 즐겁게 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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