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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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관련된 학과를 입학한 신입생이나 범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감히 추천드려요!!!


학창시절 범죄학개론과 교정학개론 등을 들으면서 외국역사를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어 한국현실과는 괴리가 있어서 어려웠어요. 

언론에 보도되는 범죄기사들도 어려운 용어들 투성일 때가 있어 그냥 살인이나 강도사건으로 사건명과 처벌을 받았다는 사실만 기억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라는 감사함이 들었어요.


우리가 왜 범죄에 대해 알아야 하고 범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단순히 피해를 주고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기에 범죄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에서 범죄를 분석하셨어요. 그리고 판사의 경험과 법무심의관으로서 경험을 통해 실전에서 느끼셨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서술하셔서 공감이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과학수사가 시작된 사건을 시작으로 범죄심리를 통해 소시오패스로 명명됐던 범죄자의 실명을 통해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이 일련의 과정처럼 떠오르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용어나 과정들이 이해됐어요. 알게 되면 더 잘 보인다더니 책에서 언급한 사건들을 조사하여 보니 달라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이 더 재밌었던 이유는 2023년 전청조 사건 등 최신사건을 기술하고 있어서 "범죄"라는 주제가 가깝게 느껴졌어요.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범죄지만 처벌과 예방이라는 단어로만 생각할 뿐이었는데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범죄와 관련된 기관이 경찰, 검찰, 법원, 교정기관뿐만 아니라 입법한 법안에 대해 심의하고 검정하는 법무심의관이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어요. 필요한 법률이 제정되지 않거나 개정되지 않아 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필요한 법률을 만들고 잘못된 제도나 시대에 맞지 않는 법률을 폐기하는 노력을 하고 계셨다는 것에 반성했어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도 사회를 해롭게 하는 범죄에 대해 알아야 하고 범죄를 예방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범죄예방 교육을 구체적으로 받으면 사회 전체적으로 범죄를 막는 효과가 더 큽니다 - P242

범죄의 큰 원인이 사회적 환경에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개인에게 있는 경우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의 환경과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 P207

인공지능 판사는 형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전관예우, 출신, 나이, 경졔력, 개인적 사연, 정치적 성향 등에 따른 편견을 바탕으로 재판했다는 의심을 받지도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P118

신기술이 나올 때만 그에 따라 생길 신종 범죄를 예측하고 그에 걸맞은 과학적 수사기법을 서둘러 마련하는 프로세스가 별도의 조직, 예산, 법련을 토대로 제도화될 필요하가 있습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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