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학년마다 똑같은 문제집만 사고 풀어서 문제의 유형들과 자주 나오는 것들을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새로운 문제집을 한 번 사볼까 하고 이 문제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표지가 심플하면서도 눈에 확 띄는 색깔이어서 과감하게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고 나서 문제집을 한 번 훑어보았다. 여러 문제집과 비교할 것 없이 똑같은 구성에다가 똑같은 스타일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몇가지들이 있었으니.. 첫번째로는 교사/학생 검토 위원 서평이었다. 대부분 앞장을 펼치면 그냥 앞표지와 차례가 대부분이다. 근데 펼치자마자 딱 이 서평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건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히 보니 이 문제집을 세심히 검토해주신 사람들이 쓴 서평과 그 사람들의 이름이 실려있었다.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직접 사용하는 학생들이 서평을 남기고 검토를 하였다. 선생님과 학생이 모여서 이 문제집을 검토했다는 점에서 신뢰감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무료 동영상 강의이다. 문제들 중에서 특별히 어려운 문제들은 TV모양의 아이콘이 문제 옆에 있고 그 동영상을 보면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무작정 아무 문제나 다 동영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생소하게 여기고 어렵게 여기는 문제들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니 좋은 것 같았다. 세번째로는 신경향이다. 대부분의 문제집에도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 오답이 많은 유형 등은 나와 있다. 이 문제집에는 신경향이라고 문제 옆에 써져 있고 그림과 만화가 나와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문제도 풀 수 있었다. 설명글만 나와 있는 다른 문제집들에 비해 만화가나와있어서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는 잠깐! 쉬어가기와 단원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읽을거리 이다. 의미없이 공식만 외웠었는데 '잠깐! 쉬어가기' 에서는 수학자들과 관련 공식의 기원 등이 나와 있어 공식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읽을 거리' 는 힘들 때 보면 좋을 감동 깊은 말들도 있었고, 나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문제를 풀다가 힘들거나 한 가지에 조금 지쳐있을 때 읽을거리를 보면 조금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이것 보다도 여러가지 좋은 점과 이 문제집만의 여러 색깔들이 있어서 좋았지만 다 알려주면 시시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문제집을 사 본뒤에 또 자신들만의 이 문제집의 색깔을 찾아서 또 다른 의견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제일 정확한 것은 이 문제집은 마음 놓고 사서 풀어도 될 정말 유익한 백과사전 같은 무지개 색깔을 가진 책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