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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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책두께로 느껴진다. 손으로 그 두께를 느끼면서 한낱 인간에 불과한 나구나, 내 존재 유무에 상관없이, 내가 몰라도 인류는 이렇게 흘러왔구나를 새삼 생각해본다. 십년도 전에 발표된 작가의 대담한 질문은 지금 착실히 하나씩 실현 중이니, 결국 인간은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다 스스로를 멸종시칼 수도 있겠구나. 진정 인간이 우리가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유효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우리는 사피엔스를 멸종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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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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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 문장이다. 그런데 작가도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렇게 느낌의 공동체를 혼자 이룬다. 신형철을 알게 된 것은 책을 읽는 나에게 큰 선물 중 하나가 되었다. 좋은 책이라는 말이 진부하지만 정말 좋다.

말하자면 이런 은유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아래쪽에서 위로 점점 물이 차오르는 일이며 그렇게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지난 시간들은 수몰되는 집처럼 그 형태 그대로 가라앉는다.’ 그런데 그 과정을 막을 수는 없고 다만 잠수하듯 상기해볼 수만 있을 뿐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한 층씩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그는 역순으로 과거와 재회한다. 아직 아내가 살아 있던 때를, 딸이 결혼할 남자를 데려왔던 때를, 어린 딸이 식탁 주위를 뛰어다니던 때를, 그리고 아직 도시가 물에 잠기기 전 그와 아내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던 때를. 어느새 바닥(1층)까지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자신의 집은 너무 높고 멀다. 언제 이만큼이나 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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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국내최초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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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말아라. 걱정하는 데에 에너지를 쓰기 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사히 여기며 하나씩 해내고 바쁘게 움직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해라. 오늘을 걱정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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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애착 문제에서 오는 갈등 다루기
[안정적 애칙을 형성한 아동의 특징]
-덜 의존적이고 높은 자아탄력성을 가짐
-또래 집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긍정적임
-더 높은 공감능력을 보이고 타인의 거절에 보다 쉽게 대응함
-상대로부터 따뜻한 행동을 이끌어냄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나를 셀프재양육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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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집 -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안희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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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을 책으로 만나는 안도감. 우린 꽤 멋진걸? 민감하게 세상과 만나고 세심히 보고 거기에서 또다른 세상으로 떠났다가 다시 나로 돌아오는 일. 자유롭게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일상을 살아내는 일. 나만의 의미를 발견해서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말과 글, 우리 삶의 방식이 아닐까. 그런 디테일과 세심함은 피곤함이 아닌 재미와 즐거움이 되어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거겠지.
제약이 분명한 일과 생활 속에 지쳤다가도 새롭게 발견하고 연결지어보고 자유롭게 상상해보는 즐거움. 알고리즘은 적용될 수 없는, 본질을 파고들고 연결하여 더 넓어지는 그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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