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공부=문제해결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일 뿐 실제 공부란 문제를 발견하고 체계적인 사고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을 능숙하게 해내기 위해 필요한 방법과 세세한 요령들을 제시한다. 먼저, 문제해결을 위해선 평소에 다양한 반복을 통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읽고 매듭을 지으며 지식체계 속에 정리 해두기를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문제해결의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이 과정에서 필요한 요령은 생각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가령, 무턱대고 생각하지 말고 문제를 쪼개서 생각해보라거나 사고실험을 통해 다양한 변수들의 조작을 통해 끝까지 생각해보라는 것 등등 이 책을 통해서 공부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지만 또한 그에 동의하는 편이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입장은 모든 직업분야에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단계와 체계가 있다` 이 입장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한 문제를 세부적으로 쪼개서 파고 들어가다보면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공부 또한 익숙해질 때까지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쉽지 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업으로 삼고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상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도 있고 자신이 직접 적용해보고 깨달아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던 공부에 대한 모호한 생각들이 분명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에세 설명하고 있는 여러 사례들은 정치철학과 관련된 내용인데 기초상식이 부족해서인지 나에겐 매우 어려웠다. 촛불이와 같은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