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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지 않는 직장생활 탐색기
길진세 지음 / 니들북 / 2021년 10월
평점 :

평판 관리와 에너지 관리의 딜레마 속에서 나만의 워라밸 찾기
이 문구가 매우 꽂혔다. 그래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너무 무리를 하다보면 결국 지치는 것은 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잘러가 된다는 것.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일반 직장인이 하루 24시간 중 회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하고 집에 오기까지 보통 걸리는 시간은 약 11시간정도 될 것이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정말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회사 밖에서도 일 생각을 하며 보낸다. 이러니 현대인이 집에 와서 그냥 자기가 아까워서 늦게 자게 되고.. 또 피곤하고... 회사에서 가지고 온 고민 때문에 잠 못 이루고, 답답해 하고 퇴근하고는 친구들 만나 회사 이야기하고.. 이 책에서는 회사 고민을 가지고 오지 않는 조언도 해준다!
일단 내가 한창 일 중독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체력도 예전만치 않아, 열정과 의욕이 체력이 비례하여 다소 줄어들긴 했다만 혈기왕성한 20대 중반에는 열정이 넘쳤다. 오죽하면 상사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 정도로.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업무용 메일을 열어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든지, 간단한 업무 메일 답변을 한다든지. 어려서부터 시간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나는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 또한 남들보다 일찍, 기본 10분은 빨리였고 사무실에 앉으면 잠시 숨을 고르고 탕비실 정리를 한다든지, 메일 확인을 한다든지 등 본격적인 업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며 살았다. 오늘 내가 어떤 바쁜 일을 겪을지 모르니,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좀더 부지런히 움직이자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다 보니 좀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부지런하여 업무를 끝냈다면, "어? 끝냈네? 그럼 이것도 시켜야지.", "오전 시간에도 답장을 해주잖아, 그럼 또 보내야지. 전화도 해볼까?" 이런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깨달았다. 아, 출근과 퇴근 시 회사와 나를 완전히 분리해야겠구나.
마치 어디 설명회에 참석하여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고 중간중간 섞인 유머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나와 같은 세대를 살아갔던 작가님은 아니기에
모든 내용에서 나와 공감인 부분이 있을 순 없었다만
나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한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이땐 이랬구나, 지금은 어떤가 생각도 해보고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어떤지,
나는 어땠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