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 가는 길
유안진 지음 / 시월(十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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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 제목이 <세한도 가는 길>이라서 눈길을 끌었고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쓴 유안진님 시집이라서 다시 한 번 눈길이 갔고 오만원이라는 가격에 또 눈길이 갔다.

책을 본 순간 고개를 끄덕였다.

반으로 접은 질감이 두툼한 한지에 인쇄하였고 수작업으로 제본한 특수양장본이었다.
40여년 동안 쓴 시들 중에서 뽑아 묶었고 수량에 한정을 두었다고 한다.

순백색의 두툼한 한지에 쓰인 시들을 차근 차근 읽어보았다.

책장을 덮고 나서 회한,고독, 아픔, 슬픔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면서 만만치 않은 인생역정을
살아온 사람이 쓴 시처럼 느껴졌다. 지란지교를 꿈꾸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저자의 약력을 읽고나서 어쩌면 <세한도 가는길>의 시들은 연륜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파란색 양장 겉표지를 보며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지느낌으로 통일감을 주고 그림도 좀 들어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세한도 가는 길

서리 덮힌 기러기 죽지로  

그믐밤을 떠돌던 방황도

오십령 고개부터는

추사체로 뻗힌 길이다

천명이 일러주는 세한행 그 길이다

누구의 눈물로도 녹지 않는 얼음장 길을

닳고 터진 발로

뜨겁게 녹여 가라신다

매웁고도 아린 향기 자오록한 꽃진 흘려서

자욱자욱 붉게붉게 뒤따르게 하라신다.


- 유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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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화가 조희룡 - 매화에 미친 문인화가의 일생
이성혜 지음 / 한길아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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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괴석 그리기를 좋아한 조선 여항문화가의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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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화가 조희룡 - 매화에 미친 문인화가의 일생
이성혜 지음 / 한길아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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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문인화가의 일생은 어땠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희룡이라는 문인화가의 일대기가 아니다.
만년의 저술에 관한 기록 특히 유배지 임자도에서 저술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조희룡은 매화를 가장 잘 그렸고 괴석을 가장 추하게 그리되 진실을 담았다.
문자향과 서권기를 주장한 추사를 비롯한 사대부들과 달리 조희룡은 구학연하라는 미에 몰두하는 탐미의 세계를 추구하였다.
따라서 기술 즉 손재주가 중요하다고 주장하였고 괴석을 그리고 난을 치는 등 예술행위는 수명까지도 연장시킨다고 보았다.

임자도 유배지에서 지은 시들과 벗들과 나눈 편지를 보면 그의 그리움, 고독, 우정들이 잘 나타나 있다.
벗들과 자주 모임을 가졌던 벽오당을 가장 그리워하였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추사의 복심으로 몰려 유배까지 갔다고 하는데 추사와 교류한 흔적들이 별로 없고
스승과 제자로 추측되지만 추구하는 작품세계가 달랐던 점등으로 보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글만 읽어 세상일에 어둡고 소홀하다 웃음 사지만

늙어가면서 오히려 생각은 외롭지 않네.

이곳에 이르러 바야흐로 오늘의 쓰임 되니,

이외에 어떤 물건이 이보다 좋을꼬.


그의 문학과 예술은 창살 없는 감옥 답답하고 우울한 유배지에서 그의 삶이고 살아가는 이유 자체가 되었던 것이다.

시간을 두고 읽어서인지 머리 속에서 정리가 덜된 느낌이다. 나중에 차분히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앞으로 초년과 중년의 기록이 더해져 일대기를 엿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추사와 관련된 부분도 입증할 만한 자료들이 모아져 궁금한 점들이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을 통해 19세기 사대부들의 여기로 치부되던 문인화에 자신의 온 삶을 쏟았던 한 여항문화가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홍매대련도,세한도,묵매도,지란도,군접도 등과 같은 작품들이 앞부분에 실려있어 더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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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Tree House #28 : High Tide in Hawaii (Paperback)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33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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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애니가 Old Hawaii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하와이언들의 생활을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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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Tree House #28 : High Tide in Hawaii (Paperback)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33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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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애니는 Old Hawaii에 가서 또래 친구들도 사귀고 초기 하와이언들의 생활도 경험한다.
코코넛 열매와 바나나를 따서 아침을 먹는 모습…
Hawaii is like a garden paradise, Jake thought.
요즘도 아름다눈 섬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오래 전에는 어떠했으랴!



바다에서 균형잡고 신나게 파도타는 친구들과 달리 운동신경이 둔하여 엉거주춤하는 잭의 모습이 귀여웠다. 28권은 여름에 읽으면 금상첨화겠다.



하지만 쓰나미의 위험에서 순발력있게 대처하여 친구들 목숨을 구하게 된 잭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했다.  이 삽화를 보면서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몰려오던 모습이 떠올랐다.

초기 하와이 사람들은 문자가 없고 춤과 챈트를 섞은 훌라춤으로 경험한 일을 표현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이번 28권의 magic은 friendship이었다.

“You are now Magicians of Everyday Magic” said Morgan.


<단어정리>

Loom (v) 거대한 모습을 나타내다

Crack up (v) 크게 웃다

Whack (v) 세게 때리다

Prop against (v) ~에 기대다, 기대어 세우다

Wade into (v) (물 속으로) 들어가다


Soaring (adj) 높이 나는, 치솟는

Churning (adj) 휘젓는

Bob up (v) ~을 까딱 움직이다

Choke (v) 질식시키다, 억누르다

Hurl (v) ~을 세게 던지다


Batter (v) 강타하다

Bounce (v) 뛰어오르다

Tumble down (v) 허물어지다, 붕괴하다

Shallow (adj) 얕은

Swell (n) 팽창, 부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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