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말과 사물' 공들여 정독했다.
명석한 개념과 간결한 문장과 혼란이 없는 논리적 세계가 드러나 있는 법전(형법)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김훈님은 법전읽기를 좋아한단다. 민법보다는 형법을. 김훈님 문체의 연원이 거기에(?)!  

현의노래-가야금-우륵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만큼 세월이 흐른 후 우린 후손에게 무얼 남겨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수발의 들며 한 생애를 보내셨다는 아버지의 광야에 대한 이야기
'광야를 달리는 말'도 정독했다.

 딸과의 에피소드, 일상의 신비.경이의 시선 '무사한 나날들'은 잔잔한 미소를 준다.
-그 진부한 일상성 속에 자지러지는 행복이나 기쁨이 없다 하더라도, 이 거듭되는 순환과 반복은 얼마나 진지한 것인가.
나는 이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이 죽는 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랐고, 그것을 내 모든 행복으로 삼기로 했다. 

장모어른과 친구의 죽음을 매개로한 생.로.병.사.에 대한 사색 '생명의 개별성'.
죽음이 세계와 후손을 위해서 인간이 베푸는 가장 큰 보시이며 은혜라 할지라도 
보편적 죽음이 개별적 죽음을 설명하거나 위로하지는 못한다. 

'고향과 타향' '회상'도 읽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꼭 서문을 읽는데 김훈 작가의 서문은 '백미'라고 생각한다.  

(김훈 작가의 책을 많이 읽진 못했지만)
이 책 뒷편에 서문과 수상소감 모음이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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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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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에서 깨어날 때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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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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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남형성사'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매끄럽다.
그래서인지 '제2장 생존만으로 충분치 않다'와 '제4장 개와 늑대의 시간'마저도 담담하게 읽어내려갔다.
빠르게 훑다가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각 에피소드들이 전개되어
다 읽고 나면 이 에피소드들이 퍼즐처럼 짜맞춰지면서 거대한 형체가 드러난다.


내가 <강남夢>에 대해 뭔가 말할 수 있으려면 이 책을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빠르게 한 번 훑었으니 다음엔 어디를 클로즈업할지 생각하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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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 - 당신을 위해 차리는 29가지 밥상
임지호 지음 / 샘터사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요리레시피와 에세이가 만난 요리에세이이며 산당님의 살아온 길이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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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 - 당신을 위해 차리는 29가지 밥상
임지호 지음 / 샘터사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요리레시피와 에세이가 만난 요리에세이. 책 곳곳에 담긴 자연은 덤이다.
SBS스페셜 <방랑식객>프로그램에서 팔도를 방랑하며 주변에서 나는 자연으로 요리를 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가서 찾아보니 책이 있었다.
처음엔 따라 할만한 요리 하나 배워볼까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글들이 마음을 에인다.

방송을 본 효과인가? 글을 읽는데 음성이 따라다닌다.
툭툭 던지는 말에서 묻어나던 처연함의 실체를 알 것 같았다. 방랑식객이 된 연원도 글속에 배어있다.
책에 실린 레시피가 있는 요리마다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냥인 요리는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하며 나름의 삶의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는 미소를 준다.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여유가 담겨있다.
게다가 글에서 묻어나는 산당님의 삶은 처연하면서 단단하고 푸근하면서 해맑다.

산당님은 마나님께 다섯살짜리 어린애 같다는 핀잔을 자신다고 한다.ㅎ
동심을 간직한 진국이라서 그런 요리가 나오나 보다! 
 

내가 시도해 볼만한 요리는 뒷쪽에 있었다.
 

23. 당신을 위한 자장면- 요리사들을 위한 밥상 -202

 된장자장
재료]   조개관자(패주라고도 함), 된장, 들기름, 호박,양파,
            바나나,사과
만드는법]
1.조개관자를 볶다가 된장을 넣고 들기름에 다시 볶는다.
2. 조개관자가 익으면 야채와 사과를 넣고 볶는다.
3.물을 약간 넣어 농도를 맞춘 후 녹말 대신 바나나를 갈아 넣어 걸쭉하게 한다.
  

춘장자장
재료]  돼지고기 간 것, 호박, 양파, 바나나, 사과
만드는법]

된장 자장과 동일
  

 

 24. 가락국수 향기 - 교삼이 어머니에게 바치는 밥상 -204/205 

재료] 밀가루,소금,잣,멸치,다시마,가쓰오부시,파 뿌리,양파,
         정종, 요리,술,광어,파

 만드는법]  


1.국수는 밀가루에 소금과 잣 간 것을 넣어 반죽해 뽑는다.
2.멸치와 다시마, 가쓰오부시, 파뿌리, 양파, 정종, 요리 술을    넣고 국물을 만든다.
3.광어는 굽고, 파는 곱게 채를 쳐 국수 위에 얹는다. 





 

 

* 책의 이미지는 훨씬 선명합니다^^ 

<방랑식객>을 보면 식재료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데 그 모습에서 조선의 방랑시인 김삿갓이 오버랩된다.
별명도 임삿갓이라니!
어린시절 아버지는 늘 라디오를 켜놓고 일하셨다. AM방송이 잡히던 시절이라  한채널을 고정해 놓고 들었다.
정오쯤되면  어김없이 '5분 연속극 김삿갓 방랑기'라는 제목이 나오고 극이 이어졌다.
연속극 말미에는 꼭  세상을 읊는 시가 한 수 울려퍼졌다.
아날로그는 추억이다.
 

SBS 스페셜 - 160회 다시보기 -> 첫회,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편까지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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