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말과 사물' 공들여 정독했다.
명석한 개념과 간결한 문장과 혼란이 없는 논리적 세계가 드러나 있는 법전(형법)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김훈님은 법전읽기를 좋아한단다. 민법보다는 형법을. 김훈님 문체의 연원이 거기에(?)!  

현의노래-가야금-우륵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만큼 세월이 흐른 후 우린 후손에게 무얼 남겨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수발의 들며 한 생애를 보내셨다는 아버지의 광야에 대한 이야기
'광야를 달리는 말'도 정독했다.

 딸과의 에피소드, 일상의 신비.경이의 시선 '무사한 나날들'은 잔잔한 미소를 준다.
-그 진부한 일상성 속에 자지러지는 행복이나 기쁨이 없다 하더라도, 이 거듭되는 순환과 반복은 얼마나 진지한 것인가.
나는 이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이 죽는 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랐고, 그것을 내 모든 행복으로 삼기로 했다. 

장모어른과 친구의 죽음을 매개로한 생.로.병.사.에 대한 사색 '생명의 개별성'.
죽음이 세계와 후손을 위해서 인간이 베푸는 가장 큰 보시이며 은혜라 할지라도 
보편적 죽음이 개별적 죽음을 설명하거나 위로하지는 못한다. 

'고향과 타향' '회상'도 읽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꼭 서문을 읽는데 김훈 작가의 서문은 '백미'라고 생각한다.  

(김훈 작가의 책을 많이 읽진 못했지만)
이 책 뒷편에 서문과 수상소감 모음이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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