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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집 4 - 실버 호숫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초원의 집 4』는 미네소타 주에서 더 서쪽으로 이주한 다코타 주 호숫가에 드디어 개척 농지를 분양받아 정착하게 되는 이야기다. 위스콘신 주 큰 숲속 작은 통나무집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 목숨을 잃을지도 모를 위험을 감내하며 광활한 서부로 다시 서부로 옮겨 다닌 끝에 드디어 농지를 분양받고 집을 지어 정착하게 되어 보는 사람의 마음도 한시름 놓인다.
‘플럼시냇가’를 떠나 ‘실버호숫가’에 정착하게 되기까지 로라네 집에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막내 그레이스가 태어났고, 온가족이 성홍열에 걸리고 그 때 메리가 시력을 잃는다. 부모님은 메리가 선생님이 되기를 바랐는데 시력을 잃는 바람에 엄마는 로라가 그 꿈을 대신해 주길 바란다. 그러다 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한테서 맹인이 다니는 대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돈을 벌어 메리를 대학에 보내고 싶어 한다.
아빠는 서부 철도 공사장 합숙소에서 매점관리와 장부정리를 하는 일을 하며 봉급생활을 시작한다. 드넓은 대 초원에 철도가 놓이고 개척 농지를 분양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로라네는 운 좋게 땔감과 식료품이 갖춰진 철도공사장 측량기사네가 살던 집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 농지를 분양받기 위해 밀려드는 사람들은 드넓은 초원에 하나밖에 없는 로라네 집에서 숙박을 하게 되고 로라네는 뜻하지 않았지만 그 일로 얼마간 돈을 번다.
아빠가 국유지 관리국에서 아슬아슬하게 농지를 배정받는 장면을 보며 다소나마 그 당시 상황을 짐작해본다. 『초원의 집』은 평범한 로라네 가족사지만 그 안에는 시대상과 사회상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이번 4권에서는 광활한 서부에 철도가 놓이고, 각지에서 몰려 온 사람들이 개척 농지를 분양받고, 그들이 집을 짓고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는 과정을 로라네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