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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303호 2011.09.05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에 『나부터 교육 혁명』(강수돌)을 읽고 많이 놀랐다. 명문대 그것도 경영학과 교수가 산속에 귀틀집 짓고 대안적 삶을 실천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가? 그 책의 주장이 지금 여기와 동떨어진 이상적 삶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그 내용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그런데 특집을 읽다가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라는 책소개를 보았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실천적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제 앞가림을 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소질을 키워 자기 행복과 사회 행복을 구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교육과 공동체'에 대한 그의 생각이 이 책의 기저를 꿰뚫는다고 한다. 이 화두는 소시민들의 꿈과 교육의 본질과도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 교육문제만 숨통이 트여도 우리네 삶이 지금 보다는 좀 덜 팍팍하지 않겠는가.
이번 특집 '대안의 삶을 꿈꾸다'도 한달음에 읽었다. 요즘 살벌한 경쟁에서 벗어나 대안적 삶을 꿈꾸며 귀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또 문인이나 예술가 등, 생계는 현체제로 유지하지만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사는, '현실을 인정하는 새로운 대안의 삶'도 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런 대안적 삶을 꿈꾼다해도 엄두를 내기 힘들 것이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사람도 실행과는 거리가 먼데, 도시에서 자란 사람은 십중팔구 생각만 한다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낭만적 시골살이를 꿈꾸다 말 것이다. 지리산 행복학교, 허브나라 이야기를 비롯 그 대안적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책 이야기가 술술 재미나게 읽힌다. 이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꿈으로 다가가는 실마리를 찾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