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밍웨이의 글쓰기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이혜경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도서관에서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헤밍웨이는 '글쓰기'에 관한 책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헤밍웨이가 다른 작품 속이나 편지 속에 글쓰기에 관해 언급한 구절들을 뽑아 만든 책이다. 헤밍웨이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이 책만을 읽고 나서는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세살이나 아래이면서도 피츠제럴드의 글에 관해 충고를 많이 한다. 그들의 사적인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모르는 제 삼자가 보기엔 무례하다 싶은 면도 있다. 또 널리 알려진 안톤 체홉의 책을 읽을 가치가 없다고 혹평하고 있어, 그가 추천하는 책과 혹평하는 책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비평가들의 비평과,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두 써 버리고 짜릿함이 사라지고 나서야 진정한 글쓰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네.' (p22) 이 문장을 시작으로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연습장 노트 일곱페이지나 되었다. 조금씩 여백을 두고 휘갈겨 쓴 글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