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픽션 나이트

호러 픽션 나이트
반고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9월

호러 픽션 나이트는 오랜만에 만나는 공포 소설이다. 이책은 총 7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이야기마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읽다보면 무난히 넘어가다가 마지막에 좀더 생각해야 무서운 경우도 있고, 읽는 도중에 오소소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공포의 종류는 귀신인 경우도 있지만, 사람인 경우도 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서운 사람 덕분에 생기는 귀신들도 있는 듯 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는 정말 자연스럽게 쭉 읽어가면서 그저 일반 소설 읽는 것 처럼 물흐르듯 읽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어???? 하면서 앞을 다시 읽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내가 놓친 부분을 다시한번 찾는 재미가 있다. 또한 단편선이기 때문에 읽는데 많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틈날때마다 한 단원씩 읽으니 꽤 적절히 읽었던 것 같다.

특히 이야기중에 시체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귀신이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로 읽으면서 아??? ... 우와.. 라는 말을 내뱉었다. 혹시 싶었는데 역시나라니..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이야기였다. 흔하거나 당연한 공포가 아니라 먼가 점차적인 공포로 이루어진듯한 느낌이다.

먼가 단순히 공포요소를 넣은 소설인가? 싶다가도 이야기 마지막에는 이따금 반전이 나오는 것도 꽤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물론 여름은 지났지만 그럼에도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읽어보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카오리 르블랑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0월

이 책은 마냥 집을 꾸미는 책은 아니다. 자신의 삶의 집 꾸미기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이 나와있는 책인가? 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

대부분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집 꾸미는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처음 나오는게 바로 살림 비우기 이다. 특히 요새 유행인 미니멀 라이프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미니멀 라이프도 심하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살림 비우기도 마냥 다 비우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구역마다 조심히 진행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마냥 아무것도 없는 미니멀 라이프보다는 자신이 원하거나 좋아하는 물건들을 한두개정도는 놓아두는걸 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어렵게 이야기하지 않고, 간단하게 대문의 정면에는 거울이 없는 것이 좋다던가, 조화나 죽은 꽃은 집의 안좋은 기운을 불러일으킨다던가 작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풍수도 이름이 있는건 처음알았는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풍수는 바구아 풍수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바구아 풍수도 어렵게 적용하는 것도 아니고 바구아 지도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대고 적용하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바구아 지도로 구역을 확인하고 그 구역마다 해당 요소들을 적용하면 끝이다. 그리고 마냥 좋아하지 않는 아이템을 배치해서 인테리어를 마음에 들지 않게 바꾸지도 않는다. 그 안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요소들로 바꿔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택권이 있다.

책에서 가장 크게 이야기하는 것은 4대 스폿이라는 현관, 부엌, 화장실, 침실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곳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그렇게 집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꾸미면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예시가 나와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거나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거나 작거나 크게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꿈이 이루어지는 집꾸미기 인듯 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하는데 집꾸미기도 마찬가지로 해당 관련된 요소들을 배치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하고 있다. 그렇게 집안 살림에 대해서 마냥 하기 싫은 일, 골치아픈일로 생각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제주관광을 위한 에이든 제주여행 제주가이드북(제주여행, 제주가이드북, 제주관광, 제주지도)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 제주 여행지 1500여개를 담은 우리나라 제주 여행 바이블, 2024-2025 개정증보판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10월

이번에 다시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은 2024~2025 버전이다. 처음 받았을때 표지의 감성적인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고, 두께를 보고 다시한번 놀랬다. 이렇게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건가 바로 확 와닿았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제주지도이다. 제주지도가 정말 다양하게 실려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이다. 물론 각 지역마다 확대해서 보여주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역별 지도도 아이콘으로 예쁘게 표시되어 있고 그 아이콘도 워낙 눈에 잘띄게 만들어줘서 보기가 너무 편했다. 그리고 확실히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콕 집었다고 생각되는건 바로 꽃계절 여행지도나 인스타 촬영지 지도이다. 이런 지도가 실려있는 가이드북을 처음봐서 와! 대박 이라는 말이 바로 나왔다. 그외 오름이 많은 제주도의 오름지도라던가, 예쁜 카페가 워낙 많은 제주도라 카페 지도도 있고 액티비티 지도도 따로 있다. 따로 표시해두니 보기가 더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제주지도들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또 제주여행시 고려하는 부분이 가서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부분인데 그것도 요새 많이하는 액티비티나 관람하기 좋은 곳이나 꽃도 어느 계절에 어떤 꽃이 피는지까지 정확하게 표시해줘서 그 시기에 맞춰 여행갈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외에 음식이라던가 사야될 관광요소나 일출, 일몰 여행지까지 표시되어있다. 아무래도 최근들어 많은 카페가 생기거나 숙소들도 많이 생겼는데 그러한 요소들을 잘 넣었고 다양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밀집하고 있는 제주도라서 그런 부분도 나와있으니 참고가 많이 될 것 같다. 제주관광을 위해서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은 탁월한 선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나와있어서 참고가 많이 될 것 같았고 제주가이드북도 최신껄 봐야 그래도 최근 감성에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따끈따끈한 에이드 제주여행 가이드북으로 다시한번 제주도를 가고 싶어졌다.

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돈을 벌고, 쓰고, 관리하는 법 ㅣ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9월

자산관리는 항상 숙제로 남아있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단어인듯하다.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자산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부분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욱 짙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이 책 제목인 하버드 100년 전통의 자산관리 수업이라니 관심이 안갈 수가 없다. 읽다보면 물론 다른 자산관리책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도 있어서 익히 아는내용들이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를 들면 이론은 알고 있지만 지키기 힘든 먼저 저축하고 소비한다 라든가. 소비부분을 잘 통제해야된다든가. 자산관리의 큰 부분이 아마 소비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주식이나 보험, 자녀관리에 관한 이야기도 해준다.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들이 한권에 모여있는 것도 참 좋게 보였다.

사실 익히 자산관리를 관심있어하는 분이라면 워낙에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이제 자산관리를 시작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걸보면 우리나라는 왜 자산관리라는걸 미리 준비하지않고 닥치면 공부하려고 하는걸까..차근차근히 공부해두면 좋을텐데 말이다.
자산관리라는게 경제관념도 심어주는 부분이라서 학생들도 차근히 공부하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부분도 있겠지만, 이책은 입문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나태주.나민애 엮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9월

요즘 SNS가 너무나 활성화 되는 이때에 몰랐던 분을 알게 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책의 저자인 나태주님이다. 인스타를 보다보면 좋은 글귀에 항상 밑에 써있는 나태주라는 글이 아 이분의 글이 많이 인용되고 있구나 라고 느끼다 자주 보게되니 관심이 가는건 당연한 것 같다. 더군다나 이책의 저자인 나태주, 나민애는 바로 부녀사이라고 하니 좀더 이 책이 애틋한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동시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가볍게 먼저 접하고 싶어서 나에게는 이 책도 참 좋은 듯 했다. 시라는게 먼가 어려워 보이면서도 쉬운데 이 책은 그나마 그 시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았다. 책 자체도 크지 않고 일반 책보다는 조금 작으며 두께도 두껍지 않다. 하지만, 하드커버로 고급지게 꾸며진 이 책은 가끔 카페나 한적한 곳에서 혼자서 조용히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저자분들도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동시들로만 꾸미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옆에 감상문을 달아버려서 동시수업이라는 책 제목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마냥 자녀나 어린이들 대상이 읽는 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른들도 읽어도 참 좋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모두가 지나온 어린시절을 생각하는 타이밍이 될 수도 있고 아이 현재 시절을 좀더 생각하며 보기되는 말그대로 마음의 안식이 되는 그런 책이었다.

조금은 조용히 내마음에 좋은 글을 읽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때 딱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