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육아 - 엄마가 만드는 최초의 학군지
임가은 지음 / 멀리깊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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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81개월 터울 남매와 함께 성장하고픈 은담맘입니다


오늘은 요즘 핫한 육아교육서이자

읽어볼수록 더 많은 분들이 알게되었으면 하는

[거실육아]를 소개합니다



엄마가 만드는 최초의 학군지

거실육아

임가은 글

멀리깊이 출판

거실육아의 저자 임가은 작가님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12년차 초등 특수교사이시면서

[해냄 스위치를 켜면 혼자서도 잘 하는 아이가 됩니다]의 작가님이시기도 한데요

그 책으로 아이의 생활 습관과 엄마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면

이번 거실육아에서는 자기주도적인 삶의 배경이 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어요




몇 년전 일본 작가의 <거실 공부의 마법> 이라는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고 책의 리뷰들을 찾아보았음을 밝힙니다)

그즈음 책육아와 TV없애기, 거실서재화도 함께 유행했었어요

저도 한참 책육아에 심취되어있던 때라 거실 벽면은 책장을 놓고, TV와 소파를 없애면서 유행에 편승했었는데요

눈만뜨면 책장이 보이는 환경에 책과 가까워지기도했지만

여전히 TV대신 태블릿을 사용해 영상을 보며, 오히려 통제는 더욱 어려워져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첫째가 초등에 진학하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공부방을 꾸며주었지만

첫째는 아직 엄마가 곁에서 공부를 봐주기를 원했고

공부방 보다는 주방의 식탁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기에

매일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첫째에게 공부할 분량을 정해주고 주방 식탁에서 공부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그치만, 호기심 왕성한 둘찌와 함께 있는 거실은 누나 공부시간을 방해하기 일쑤였고

서로 나에게 더 관심을 달라는 아이들의 요구에 더욱 정신없는 나날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실이 아이의 초ㅣ초의 학군지"라며 "TV는 꼭 없애야 할까?"는 작가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게 되었답니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분들은 좋은 학군지를 찾아 이사를 하기도 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어떤 지역이 학군지라더라' 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역 카페에도 종종 '이사 예정인데 어느 지역이 좋은 학군지냐'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과연 그 좋다는 학군지에서 아이를 키우면 좋은 아이로 자랄까? 라는 의문에

전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가 정답이 아닐까 해요

그런 외부적인 환경에 앞서 내부적인 환경 요인이 더욱 큰 게 아닐까? 하는게 오랜 제 생각이거든요


아이가 태어나 첫 사회를 경험하고 삶의 태도를 배우고 학습을 경험하는 첫 환경은 바로 '가정'인데요

작가님이 '가정'이야말로 아이에게있어서 '최초의 학군지'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을 이루는 공간 중에서도 가족 구성원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장소가 바로 '거실' 이기에

'거실'의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거실을 위해서는 소위 '좋은 학군지의 조건'이라고도 일컫는

만나는 사람->따뜻한 가족

인프라->환경 조성(소품, 인테리어 등)

분위기->동일한 면학분위기

의 구성이 갖춰져야하겠죠?

<Part.1 거실 환경: 엄마가 만들어주는 최초의 학군지>에서는 이처럼

왜 거실이 아이에게 있어 최초의 학군지인지와 함께

거실 육아를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TV와 소파가 있어도 되는지 아닌지

거실 서재화는 어떻게 하고 어떤 점이 좋은지

거실 식탁에서 일어나는 대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Part.2 거실 공부: 거실에서 한 번 더 도전하는 아이들>에서는

거실 환경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팁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아이의 책상에 놓아야 할, 혹은 놓으면 안되는 물건부터 학용품 정리법 등 소소한 환경에서부터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갖출 수 있는 학습 동기를 찾는 법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거실을 가족의 공간이자 아이 학습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법등이 소개되어있답니다


Part1 에서는 큰 인테리어가 끝났다면 Part2에서는 소품을 디테일하게 활용하고 배치하는 법을 알아간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이러한 거실 환경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은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Part.3 거실 대화: 거실에서 다시 일어나는 아이들>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작가님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우리 나라 문화 특성상 잘 되지 않지만,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식탁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부터

아이의 (어른의 시선에서는 엉뚱한)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그러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성장하며

건강한 가족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Part.4 거실 인프라: 거실 육아를 완성하는 조력자> 편에서는

거실에서 익힌 배움을 거실에서 끝내지 않고 삶의 태도에 녹여내는 법,

거실에서의 배움은 다른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방법과

각 공간의 구성이 어떻게거실 공부에 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알려주시는데요

전 이 부분이 거실 육아의 핵심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지금 제가 거실공부를 표방하며 흉내내는

거실(혹은 주방)에서 함께 있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아이 공부만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거실이 중심이 되는 가족의 삶이라는 것은

거실을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으로써 지켜야할 규칙과 배려, 존중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고

각 공간으로 확장되어 삶의 태도가 되며

 독립적이면서도 가족구성원으로의 역할을수행하면서도

따뜻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아닐까 해요



제가 바라는 가정의 모습이 거실 육아로부터 시작될 수 있겠다는 희망과 함께

작은 팁부터 실천해나가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네요:)



책의 말미에는 작가님이 실제로 사용하셨던 다양한 소품들이 수록되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ㅇ소 쇼핑을 계획중이네요 ㅎㅎ)


끝으로,


책을 읽다보면 내가 채워야할 것들이 크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요

바로 이 부분이 제게는 부족하고 채워야할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의 욕구를 50퍼센트 채울 때 길이 열린다"

자신에게 50%, 배우자에게 30%, 자녀에게 20%의 시간과 열정을 쏟는 것이

건강한 관계과 정신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

실제로 작가님은 엄마표영어를 위해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 보다는

그에 앞서 자신의 영어 실력을 위해 매일 3시간씩 공부를 하셨다는 일화와

자기계발을 위해 새벽기상을 선택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에

아이를 잘 키우기위해 아이에게 해 줄 방법만을 찾고, 아이에게 쏟는 열정과 시간이 더욱 많았던 과거의 제 모습과

그렇기에 예상과 다른 과정과 결과에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제 모습이 떠올라서 많이 뜨끔했어요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한다면 엄마인 나부터 성장해야한다는 것,

엄마가 성장하고 있으면 아이의 성장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

잊지 않아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 주관적인 감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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