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2 - 엄마 좀 바꿔 줘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2
김혜정 지음, 신민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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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온전한 하나의 인격으로 대해줘야지 하는 마음과는 달리

잔소리가 늘어나는건 왜 일까요?

아이가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애써 포장하기엔

원칙없이 감정에 휘둘려 잔소리했던 적이 많네요

이런 엄마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아이가 고마우면서도

때론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들어요

지금 어른이 된 부모들도,

지금의 아이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고민을 재미나게 풀어낸

초등 동화책 소개할께요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2. 엄마 좀 바꿔 줘>

-김혜정 글

-신민재 그림

-다산 어린이 출판



“도깨비”와 “엄마”의 조합이라니😆

이건 무조건 재밌겠다!!며 아이에게 짜잔~ 보여주니

역시나 표지와 제목부터 재밌겠다며 씻지도 않고 소파에 털썩 앉아 읽기 시작했어요

그 동안 저녁을 준비하고 밥 먹자고 하니

지금 넘 재밌다며 조금 남았다며

결국 덮지 못하고 밥 먹으며 완독했답니다🙈

책을 잘 읽는 편이긴하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집중해서 눈 한번 떼지않고 후루룩 읽어내려가는 책은 자주 만나는 편이 아니라

은이의 반응이 반가웠어요



아이 책은 저도 살펴보지만 아이의 감상평을 담으려는 편인데요

이 책은 읽으면서

👧🏿이 책은 꼭 그림책같이 그림도 많고 글은 많이 없어서 좋아(초반)

👧🏿글 많은 곳도 그림책처럼 안 어려워(중반)

👧🏿이야기가 짧아서 좋아!(술술 읽힘)

👧🏿다음 편 읽고 싶어 엄마 사줘!(다음편은 아직 안나왔어..🥲)

라는 감상평을 남겨주셨어요😅

저도 읽어보니 등장인물 소개로 미리 만난 캐릭터들이 글을 읽으면서도 떠올라


초반에는 책 양쪽 페이지를 가득채운 그림으로 몰입도를 한껏 높이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되는건데! 하는 궁금증까지 일어

점점 줄어드는 그림 비율에 비해 늘어나는 글밥 비율에도

이야기에 집중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글을 쓰신 작가님도 그림을 그린신 작가님도 이 모든걸 편집한 펀집장님도 대단하셔요🙈)





살면서 엄마 잔소리 싫어히지 않았던 아이 있을까요?

엄마를 무지 사랑하지만 가끔은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엄마 갖고 싶잖아요🙈

이 책의 하민이도 그런 아이 중 한 명이랍니다



전당포 주인 고고에게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엄마와 지금의 잔소리꾼 엄마를 바꾸게 되는데요



계약서의 내용도 제대로 보지않고 싸인해버린 하민이는

진짜 사랑하는 엄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뻔한 결말인데?? 싶으신 분들은 아마…

지금은 어른인 우리도 어릴 때 한번쯤은 상상해봤고

많은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도 해보고

진짜 소중함이 무엇인지,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 본 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만큼 이 시기(특히 초등)의 고민이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가끔은 엄마와 독립된 나로서, 내 마음대로 살고싶은 아이가 갖는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한 거겠죠?

때론 엄마가 밉기도 원망스럽기도하지만 너무 사랑하기에 엄마를 향한 부정적인 마음이 오히려 죄책감이 되기도 하는 아이들에게

당당히 솔직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살짝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

엄마도 그런적 있지~하면서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인 느낌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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