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찾아오면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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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익살스러워 보이기까지하는 노란 괴물이 아이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표지의 그림과

<두려움이 찾아오면> 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그렇게 무서워보이지 않는 이 괴물이 두려움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봅니다

 

기쁨과 슬픔만 존재하던 아이의 작은 세상이 커지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세분화되고 확장되며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그 중 엄마의 입장에서 가장 곤란한 감정은 단연코 "두려움"입니다

이미 그 과정을 지나온 어른에게는 두렵지않은 일들이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지 못하는 일이 종종 생기죠

 

아이들은 정말 생활 곳곳에서 두려움과 함께 살아갑니다


 

언제나 두려움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아이의 얼굴이 밝은 이유는

이 두려움을 스스로 감당해낼 수 있고 자신에게 크게 위협이 되지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떄문은 아닐까요?


 

하지만 어떤 두려움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서울때가 있죠

이 그림책에서는 폭풍우로 표현을 했어요


 

이렇게 무섭고 커다란 두려움이 찾아올때면

우리에게는 또다른 두려움이 아이에게 손을 뻗어온다고 해요

바로, 얼어붙기 두려움과 내달리기 두려움 이죠


 

얼어붙기 두려움은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어 도망도 치지 못하게 만들지만

내달리기 두려움은 무서워도 그 두려움을 피해 달아날 수 있게 만들어준답니다

 


 

아마도 내달리기 두려움의 또다른 이름은 "용기"가 아닐까? 하고 함께 책을 읽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큰 두려움에 맞설 수는 없지만 그 두려움을 피해 달아날 수 있는 발자국 한 번을 뗴는건 아이에게 큰 용기가 필요할테니까요

 


 

크고 무서웠던 두려움이 사라지고 아이의 일상에는 여전히 작은 두려움이 함께 살아갑니다

저 멀리 언덕에는 얼어붙기 두려움과 내달리기 두려움이 엎치락뒤치락 장난을 치고 있구요

또 크고 무서운 두려움이 찾아오면 아이에게는 이 둘 중 어떤 두려움이 찾아와 손내밀게 될까요?


 

다음번에도 꼭 내달리기두려움이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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