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까지 왔으니 마냥 달달하게 지내는 모습도 좀 보고 싶었지만, 일하느라 1권보다도 더 바빠진 시즈마와 여전히 안쓰러운 미나토 그대로라 보는 제가 지치는 느낌이었어요. 그 와중에 새 인물과 관련된 비밀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도 떡밥만 남기고 전개는 지지부진하네요.
현실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시즈마와 그런 그를 차분히 기다려주는 미나토의 이야기인데, 미나토가 외로움 탈 때마다 맴 찢어지는 기분이었네요. 그래도 진정한 연인으로서 둘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게 보여 너무 좋았어요.
미나토가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망설일 때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번뇌할 때나 뚝심 있게 쫓아와 붙잡는 시즈마의 매력이 돋보였던 하권. 스토리가 점점 탄탄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