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통역이 되나요 - 제대로, 유연하게 언어보다 중요한 진심을 전합니다
정다혜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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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외교관이 꿈인적이 있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던 초딩은
예쁘게 입고 외국에서 외국어 써가며
한국부심을 부리는 전도연을 보고 꿈을 꿨더랬다.

그게 꽤나 오래갔는지
고등학교때도 정치외교학과를 생각했던 나는
그냥 내신에 맞춰 학교와 과를 골랐다.
국립대냐, 사립대냐의 기로에서 국립대를 골랐지만
사립대의 과가 '통번역학과'였다.

말이라면 둘째가면 서러운 수다쟁이에
다년간 학교 행사의 mc였고
국어보다 영어가, 영어보다 중국어가 좋은 아이였다.

-

그 꿈을 이뤘다고 해도 좋겠다.
반은 달리 이뤘고, 반은 정확히 이뤘다.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지금 외국어이고,
외교관은 아니지만 꽤나 한국부심을 부리며
외국인들과 살았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을 발견하고
살아보지 못한 삶을 발견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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