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춘기는 요란하지 않았다.그건 내 생각이라고? 엄마의 답도 그렇다.'그 흔한' '방문 쾅 닫기' 한번 없이 사춘기가 지나갔다.원래 엄마한테 잔뜩 쫄아있어(?) 그런것으로 추청되지만그 시절 나는 내 사춘기를 어떻게 포효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그냥 방 안에서 빅뱅 노래를 들으며속으로 욕을 해대다가 홧김에 울어버리기도 했다.그게 전부였다. 이 책을 보니 그것또한 '표현'이었음을 깨닫는다.지나간 내 사춘기는 폭풍전야같았으나나름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나를 이만한어른으로 만들어 놓았다.동시에 십년이 지나 찾아온 오춘기의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아본다.나는 갈등 중이고, 겪어내고 있으며드러누워서라도 조금씩 자라나는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