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
캐런 리날디 지음, 박여진 옮김 / 갤리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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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두려워서 완벽하고 싶었던 것이다. 남에게 비판/비난을 듣는 게 곧장 상처가 되서 책 잡힐 일 없이 늘 일을 처리했고 같은 이유로 두려워 솔직함을 포기했다.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기에 그런 결과가 예상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았다. 망설이는 동안 나는 더 쫄보가 되거나 기회를 놓쳤다.

책을 읽고 서핑이 궁금해지긴 했지만 동시에 아주 더디고 무서운 스포츠임을 느꼈다. 다만, 좀 더 용기있게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살아가기 위해선 '완벽주의 따윈 개나 줘버려!'란 생각. 그 생각이 짙어졌다. 그냥 부딪히고 좀 더 다치고 실망 좀 하고 틀렸다면 바꿔보고 그렇게 살아나가는 것. 생각만해도 짜릿하고 흐뭇하다. 가볍게 읽은 책이 아주 단단한 메시지를 줘서 얼마나 기쁜 밤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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