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도 있고,미술사도 있고세계사도 있고,한국사도 많지만지금까지 이런 사(史)는 없었다.여성을 조명하되, 여성의 일대기나 의의가 아닌100가지 물건으로 그 역사와 유래. 그리고 그 중심의여성을 만나는 책이다.-또 이 100가지 물건이몸과 모성/ 아내와 가정주부/ 과학과 기술/ 패션/ 소통과 여행/ 노동과 고용/ 창작과 문화/ 정치로나누어져있다.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살아온 역사와사회학적으로 여성이 머물렀던 자리와문화적으로 여성이 쌓아온 자취를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으로 알아보는 이 책은읽다보면 놀랍고 신기한 것 투성이다.동시에 화거 나거나 안타깝기도 하다.그것이 여성의 산 역사가 아닌가.-여성이라면,여성이라서,더욱 공감하고 읽어봄직한 두꺼운 책.여.성.세.계.사.라는 단어는 고작 다섯 글자인데5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페이지 수보다 훨씬 더 묵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