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와 릴리의 이야기를 읽고있노라면그들은 이미 주인과 반려견의 사이를 뛰어넘었다.💡 이게 실화라는 사실.반려견과의 영원한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이번 생의 헤어짐을 추스르기 위해,이렇게 멋진 소설을 써낸 작가가 한편으론 부럽다._이 소설의 끝을 굳이 미리 열어보지 않아도짐작하고, 알고 읽어나갔지만'영원한 이별'의 색채가 짙어질수록마음 한 켠이 무거워졌다._반려동물대신 반려식물들을 키우는 나는분갈이를 할 때, 키우던 화초를 화원에 보낼 때그다지 슬프지 않았다.더 큰 화분에서, 더 넓은 화원에서그저 잘 자라 나만큼 따스한 손길을 받길.더 예쁘게 눈길을 끌고 눈짓을 받길 바랐을 뿐._그러나 반려견은 한참 달랐다.우리가 침대위에서 피자를 나눠 먹던일,엄밀히 말해 내가 피자를 먹는 동안 옆에 있던 너,라는묘사가 이렇게 생생한만큼이런 이별은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다._그저 이렇게 말할 수 밖에.안녕, 잘가. 덕분에 넘치게 행복했어.그리고 넌 열정적인 사랑을 받았어. 우리 또 만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