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파파 스크랩북 마음 다이어리 바바파파 스크랩북 다이어리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 놀(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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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셀프 힐링’이 각광 받으며 그 여파로 컬러링북과 같은 책이 대거 등장했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일까. <바바파파 스크랩북 마음 다이어리>도 새롭게 출간되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내 마음을 정리해보기 위해서. 마음이 복잡하고,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 다이어리를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은 사람,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말이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느라 나 자신을 소홀히 여겼던 적이 많다. 당시에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 자신이 불쌍한 순간들. 그런 때일수록 나조차 나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해 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 <바바파파 스크랩북 마음 다이어리>로 셀프 힐링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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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파파 스크랩북 웨딩 다이어리 바바파파 스크랩북 다이어리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 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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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 <바바파파 스크랩북 웨딩 다이어리>가 빛을 보게 되었다. 인생이 둘로 나뉜다면 아마 대부분 ‘결혼 전’과 ‘결혼 후’로 나누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결혼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준비할 것 많고 복잡하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행사 ‘결혼’ 결혼 선배의 야무진 꿀팁이 들어 있고, 웨딩 다이어리를 적으면서 그 날의 추억을 기록하고, 나만의 웨딩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내가 꿈꾸던 그 웨딩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바바파파 스크랩북 웨딩 다이어리>.


결혼 준비가 ‘막막하다’고 느끼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누군가의 조언을 얻고 싶은 예비부부를 위해, 결혼 준비에 대한 기록을 남겨 두고두고 살펴보고 싶은 예비부부들을 위해 모든 준비과정이 수록된 웨딩 다이어리 <바바파파 스크랩북 웨딩 다이어리>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결혼 준비 과정을 알아서 정리해주는 <바바파파 스크랩북 웨딩 다이어리>를 통해 많은 예비부부들의 걱정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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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 : 태조 - 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조선왕조실록 1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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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년간의 역사를 날자별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은 현장의 생동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당시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조선왕조실록>. 다른 그 어떤 나라에서도 만날 수 없는, 왕의 그 모든 ‘사소한 순간’마저도 기록된 유일무이한 책. 피를 흘리며 왕위에 오른 카리스마 태종 이방원이 말에서 떨어진 뒤 ‘기록하지 말라’고 한 것까지도 기록한, 연산군 앞에서 목숨을 걸고 사실만을 기록한 모든 사환들의 피와 땀이 담긴 책.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훌륭하고도 자랑스러운 <조선왕조실록>을 단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삼국지>와 <초한지>는 읽었으면서, <조선왕조실록>은 읽지 않았다니!


역사상 존재한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이렇듯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위대한 기록 유산의 존재와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에 있다. <조선왕조실록> 역시 조선이라는 나라의 긴 수명에 이바지했고, 이로써 역사적인 연구와 옛 풍습에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은-얼마 전 <역사의 역사>를 읽은 나로써는- 정말 큰 유산이고 보배다. 왕의 일거수일투족, 심지어 ‘이건 기록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까지 적혀 있는 이 책. 과연 <조선왕조실록 1> 태조 편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역사 하나하나는 단지 흥미 있는 옛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되새기며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들이다. 고려 공민왕 때 처음으로 역사에 등장한 이성계. 당시의 흐름과 배경을 순서에 맞게 정리해서 이성계가 권력을 잡게 된 순간과 위화도 회군 과정,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고, 아들들의 싸움 ‘왕자의 난’을 통해 아들을 잃고 양위하는 모습, 그리고 말년에 그가 눈을 감는 모습까지 기록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1>. 그저 장군에 불과했던 그가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와 우여곡절들이 담겨 있는 <조선왕조실록>.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지 않으면, 우리는 앞선 세대의 실패를 똑같이 되풀이할 수 있다. 솔직히 <조선왕조실록 1>은 재미있지 않다. 문체는 딱딱하고, 그저 역사를 나열한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조선왕조실록>을 선택한 이유는, 역사 속 흐름에 답이 있고, 선조들이 그들의 삶과 그 결과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분명히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1>은 그것을 느끼도록, 태조 이성계의 삶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책이다. 누군가 말했듯, 미래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과거를 돌아봐야 하니까. 미래의 길을 찾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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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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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려고 지어낸 것이다.” “정상적으로 걷고 말하던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심각한 정신장애를 얻었다는 비극적인 사례를 많이 들었다.” “생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과학실험에 가까운 유전자 조작 연어를 식용으로 허가하다니, 식약청의 발표에 몹시 화가 난다,” 정치인들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묘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때로는 노골적이리만큼 사악한 방식으로 과학을 조작한다. 그리고 위의 발언들은 그중 간추리고 간추려서 엄연히 ‘선별된’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이다. 때론 뻔뻔하게, 때론 주접스레, 때론 능숙하게 조작된 가짜 과학을 어떻게 구별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정치인들 곁에는 특히나 유능하고 똑똑한 인재들이 있어 그들이 말하는 것 대부분이 기정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곤 했었다. 그래서 더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그들의 발언.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러한 나의 무지함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을 끊이지 않게 만들었고,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 결국엔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는 문구가 ‘인류역사상 가장 멍청한 화두’라는 사실도.


내 무지를 탓하면서도, <과학 같은 소리하네>를 읽으면서 상당한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다. 나 역시 ‘가짜 과학’에 속고 있었던 것이다! 말 그대로 과학의 탈을 쓰고,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는 화두로 자신의 모든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뒤집어씌우거나, 모르겠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에 그간 속고 있었다니!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과학적인 사실-지구온난화는 사실이고, 백신에 맞으면 ‘정신장애’를 얻는다는 건 터무니없는 ‘헛소리’고,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하다는 것-들을 접하게 되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모쪼록 <과학 같은 소리하네>가 널리널리 알려져서 더 이상 ‘헛소리’와 ‘거짓말’에 똘똘 뭉친 정치인들에게 속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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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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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디자이너로서 성공한 한 여자를 우연한 기회에 인터뷰하게 되자,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그녀에게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를 강제적으로 범해 보상 심리를 누리려 하는 한 남자. 이미 결혼을 하고 아내를 두었지만 일터 근처 옥상 위 여자에게 눈짓을 하고, 거절당하자 분노와 히스테리를 넘은 태도까지 보이는 또 다른 남자.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야 남편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불안해하는 한 여자.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에 거짓말로 자신도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말한 다음 방황하다 끝내 죽음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여자까지. 이 모든 사람들은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옥상 위의 여자>, <한 남자와 두 여자>, <19호실로 가다>에 등장한 사람들이다. 성적으로 문란하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고, 윤리적으로 타락한. 동시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나는 이 작품을 생각하면, 이것을 쓰던 1960년대가 생각난다. 그 시대가 성적인 관습의 코미디 같은 시기였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칙도, 도덕적인 관념도, 그 무엇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던 그 당시를 비꼬아 쓴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모음집 <19호실로 가다>. 상당히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고, 때론 잔인하다고 여겨지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그의 단편집에 열광했던 이유는, 나(저자 본인)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당시) 많은 여성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장소에서 흘러나왔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고, 그러한 결정을 내리고, 그 뜻에 따라 행동하는 도리스 레싱 단편집 속 등장인물들을 바라보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시대가 그러했듯 등장인물들은 문란한 삶을 살았는데 또 동시에 그런 선택과 삶에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람들. 


<19호실로 가다>를 다 읽고 난 직후에는 ‘자발적인 고독’이라든지 ‘고독의 충만’이라는 단어가 왜 사용됐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거듭 생각을 하고 또 고뇌를 하는 끝에, 명쾌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만약 문란한 삶을 지속하면서도 불안해하던 그들이 자발적인 고독의 시간을 갖고 홀로 고독이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면 틀림없이 도덕적인 사고를 회복할 수 있었을 거라는 점이다. 자발적인 고독, 고독의 충만. 때론 가만히 앉아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만이 방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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