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젊은 뇌 - 자꾸 깜빡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손유리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하는 독자 (프롤로그 中)

깜빡깜빡이 일상인 분

뇌질환 or 심뇌혈관질환 등 가족력이 있어 본인의 뇌도 걱정인 분

나이 들고 있지만 여전히 빠릿함을 찾고 싶은 분

브레인포그 현상을 겪고 있는 청년 등


최근 유튜브에서 쇼츠를 하나 봤다

요즘 미국 MZ들의 현실 이라는 주제였고,

어린 미국 학생들이 간단한 암산은 물론, 기본적인 역사적 상식같은 문제에 대답을 못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제와는 맞지 않다 하더라도 보면서 이 책이 많이 떠올랐다.

머리를 쓰고 싶지 않아서 배움도 멀리하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 책에서 뇌가 빨리 늙는 이유중에 하나를 배움의 깊이를 낮추거나, 배움을 멀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휴대폰 하나로 다 해결이 되는 세상에 맞게 #디지털치매 라는 원인도 설명해주고 있다. 무엇이든 즉각 검색이 되며, 손쉽게 노트를 작성할 수 있어서 간단한 것 조차 외울일이 없는 요즘이다.


최근 우연히 보게된 예능에서 한 예능인이 강부자 님께 전화연결을 하였다.

강부자 님은 처음에 발신인이 누군지 몰라하다가 "선생님 저 OOO입니다" 라고 하자  강부자 왈 "아~OOO씨~ 010-xxxx-xxxx " 라며 바로 휴대폰 번호를 읊었다. 본인은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외운다고 한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내가 단순한 번호라는 것도 외워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러한 예시처럼 저자는 뇌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한다.

특히 뇌를 올바르게 활성화하는 방법에 ESP를 강조한다

E (eat) : 잘 먹고

S (sleep ) : 잘 자고

P (play) : 잘 놀고


읽다보면 대체적으로 건강에 관련된 당연한 사실과 뻔히 알고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잠을 규칙적으로 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등등 (마치 엄마의 잔소리같은)

그러나 우리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천하고 있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잘 했다면 이런책도 출간되지 않았겠지..


모든 당연한 것들을 명확한 원리와 근거, 방법, 예시 등을 같이 설명해주니 이해가 쏙쏙되어 쉽게 편히 읽을 수 있어서 모두에게나 추천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이 얼마나 흥미로운 부제인가.

딱봐도 30대 딸이 일을 저지르고 60대 엄마가 운영을 하는 느낌의 제목과 딱 맞아 떨어졌다. 내가 생각하는 홈스테이란 젊고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지 않으며 외국어를 잘하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티비에 나오는 이태원 홈스테이들은 항상 이러했으니까!


그치만 이 책은 얼마나 현실적인가. 서울홈스테이의 사장님은 영어를 1도 하지 못한다. 손짓과 발짓, 표정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의 전부였다. 집에 방이 한칸 남으니 에어비앤비를 도전해보자! 하는 저자와 같은 발상은 나로서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라 정말 남일 보듯이 읽었는데.

웬걸 '엄마'의 외국인 적응기가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말 벼리 샘터어린이문고 68
홍종의 지음, 이형진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 도서답게 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매력이 있는 책

한때 유명했던 경주마 벼리는 한순간의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더이상 경주를 뛸 수 없게 된다.

그런 벼리를 격려해주고 북돋아주는 친구들이 있고,

그런 벼리를 잊지 않아주는 이들이 있어

용기를 내고 좌절도 겪지만 그로 인해 성장을 하게 된다.


가끔 어린이도서를 읽게 되면 잊고 살았던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단순히 내 자신이 순수해지는 것 보다

내가 내 삶 자체를 얼마나 의심하고 채찍질하며 몰아세우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안과 상심에 빠지기 보다 내 주변인들을 믿고 의지하고, 그들이 해주는 조언을 의심하지 않으며 용기를 가지자는 지금의 이 생각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짧아. 그러니 걸어, 아가씨야"

2006년에 나온 이 작품은 꾸준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소설뿐만 아니라 동시에 큰 히트를 쳤다고 한다.


이번 개정판으로 나온 책의 표지처럼 발랄하고 귀여운 판타지적인 소설이었다.

현실과 가상세계을 오가면서 각 장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순정파 대학생과 그가 짝사랑하는 한 아가씨의 이야기이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이 둘의 러브스토리이거나 러블리한 짝사랑 이야기 일 것 같지만(나 또한 처음엔 이런 착각을 했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기묘하고 혼란스러우며 천방지축과 좌충우돌 

이 단어들이 매우 어울리는 책이었다

대화도 이상하고 말투도 이상해!

등장인물들도 이상하고 주인공들도 이상해!


일단 초입부부터 이상해..

어른을 느끼고 싶어서 혼자 술을 마시러 가고,

술마시러가서 어떤 아저씨와 술을 마시고,

그 아저씨가 술 더 마시러 가자! 하는데 그걸 따라가고,

그 아저씨와 대화를 하다 취기가 올라서 내 가슴쪽에 손이 오는데

이걸 그냥 넘긴다고!!!!????(물론 이런 내용이 책의 주된 내용이 아니다)


모조리 이상해! 근데 이상한데 재밌네????


그리고 그래서 결국 너네둘은 어떻게 된건데!!!!가 궁금하다


읽고 나니 애니메이션도 꼭 봐보고 싶어지는 책

표지가 내용이랑 너무 찰떡인 것도 다 읽으니 보이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이이야기 로 유명한 작가 얀마텔이 전 캐나다 총리 스티븐 하퍼에게 2009년 4월부터 2011년 2월 까지 격주로 보낸 편지를 묶은 책이다. 

'캐나다를 이끄는 지도자가 무엇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어떤 마음을 품기를 바라는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에서 일방적인 북클럽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보증된 작가에게 북큐레이션을 받을 기분으로 읽게 되었다. 내가 읽었던 책도 있지만 읽어보려고 시도했던 책, 시도조차 두려웠던 책, 아예 생소한 책 등이 있었다. 각 책들에 대한 나의 견해와 마음가짐, 생각들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작가는 문학작품을 통해서 인간 조건에 대한 통찰력을 구하고, 감성을 구축하고, 상상의 근원이 온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일방적인(?) 북클럽이 시작되었고, 그의 마음이 수상에게 잘 닿았는지는 모르겠다. 보좌관으로부터 열통이 되지 않은 답장을 받은게 전부다.


내가 읽었던 책을 얀마텔이 언급했을 때 나의 감상과 작가가 그 책을 통해서 얻었으면 하는 바가 달랐을 때,

얀마텔의 의도를 상기하면서 다시 그 책들을 읽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