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 삶과 인간관계로부터 지친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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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글이라도 되어있네요. 첫 번째 책도 읽었습니다. 그때도 아주 긍정적이고 담백하고 청아한 맑음이 있다고 생각했었지요. 지금 이 책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보통 평범한 사람의 범주에 든다면 어느 정도의 공감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이지요.

때로는 극단적으로 어느 한 방향을 향해서 기우는 경우도 있지요. 좌로나 우로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로 기우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ㅎ 그럼 좌는 어느 쪽이냐고요? 그쪽 말입니다. 살 떨리는 쪽 말입니다. ㅎ

이 책의 저자는 공감 능력을 배우고 공부하고 연습했을까요?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범주 이상의 공감 능력을 갖고 태어났을까요?

책에서 지속적으로 위로를 쏟아내는 대상이 나옵니다. 아마도 윤글 저자 본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자신을 향한 위로와 공감이 풍성해져서 이제는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같은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벚꽃이 휘날립니다. 이때는 웃음소리가 나야지요. 그러나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한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이 책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를 읽어 보세요.

윤글 저자가 같이 울어주고 웃어줄 거예요. 그러다가 또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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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림소다
누카가 미오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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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서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듯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 틀림없이 비극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제목은 또 어떤가요.

새아버지와 이복누나,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의 탄생으로 새로운 반듯함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게에서 오는 상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술대학 1학년 도모치카와 학교 기숙사에서 만난 4학년 와키나는 이것 말고도 더 깊고 어두운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도모치카의 이복누나 료는 새로운 반듯함에 대한 반항으로 부모에게 말할 수 없는 더 큰 상처를 만들어 냈고요, 와키나와의 이복동생 신도는 상처에 둘러싸여 현실 세계를 떠날 것 같은 외키나를 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었던 아카시는 두 번이나 새로운 세계에 가려고 도전합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절대로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가 풀리고 상처가 치유되고 관계가 회복되지요. 그 회복의 중심에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상처를 안고 있는 도모치카가 있습니다.

이상하지요. 완벽한 건강함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상처가 상처를 치유합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더 큰 상처를 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와키나의 전부였던 요시키가 16년 밖에 살지 못했던 이 세상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어떻게 얻었는지 궁금하지요?

크림소다를 드셔보셨을까요? 달콤하고 칼칼하고 쌉쌀한 크림소다를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청년들이 자신 내면의 문제와 가족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칼칼하고 쌉쌀한 크림소다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올바르다든가, 뭐 그런 것은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니니까."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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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서툰 오십 그래서 담담하게
허일무 지음 / 파지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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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부터 정말 노력하며 사셨구나! 앞만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달려가셨구나!라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신념은 우리의 행동과 선택, 성취에 영향을 주며 한번 형성된 신념은 콘크리트와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져서 바꾸기도 어렵고 때로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신념을 작가는 '쉰념'이라고 표현한다. 나이 오십의 '쉰'과 음식 따위가 상하여 맛이 시큼하게 변한다는 의미의 '쉰다'의 이중적 뜻으로 '꼰대'와 꼴통'의 소리를 듣는 사람들을 향해서 말하고 있다.

소통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이 있을 때 소통해야 한다. 또한 일방적으로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때론 뼈아픈 얘기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진정한 어른이라면 좋은 얘기를 기분 나쁘게 하는 소탕이 아니라,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생각하며 소통해야 할 것이다.

상대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않는 것은 자기 배반이다. 무의식 속에 잠재된 불안감들 중에는 자기 배반과 심리 부조화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이 있다. 결국 자기 배반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계와 소통에서 안정감을 얻고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고 쌓은 탑이 위태로운 것처럼 속으로 쌓아 만든 스펙과 그럴듯한 대회적 이미지, 삶과 인간에 대한 본질적 이해의 부족은 항상 불안한 애어른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오십 이후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되고 삶의 지평을 넓히는 진정한 공부가 필요하다. 더 깊은 사유와 고민을 통해 삶의 전반에 걸쳐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실력과 품성, 올바른 태도로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오십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찾기 위한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꿈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드림 워싱에서 벗어나 그냥 자신의 삶을 살아 나 갈 수 있어야 한다.

아들이 처음으로 끓여준 미역국을 먹으며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날 아침, 아들이 군 입대를 위해 병원에서 상담받은 이야기를 듣다가 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 사람이 아빠일 수 있다는 오해를 상담사가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버럭 화를 내고 만다.

조금만 참을걸,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아들에게 미안함과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며, 오십 번째 생일에 어른으로서 아빠로서 부족한 자신을 발견한다.

아는 대로 배운 대로 이성적으로 대화하며 이 세상을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후회하고 나서 사과를 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 어려운 일을 연습하고 있는 작가님의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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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인간, 호모 부커스 -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조상연 지음 / 파지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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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 한다'라는 단어로 온몸을 휘감고 달려온 어느 날, 가슴 깊은 곳까지 찾아온 현실에 대한 고민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다가, 심지어 독서를 위해서 휴학까지 하게 된다.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투자한 돈은 약 1,200만 원이다. 이렇게 큰돈을 독서하는 것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독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다.

많은 시간과 돈을 독서에 투자해서 얻은 것은 물질적, 정신적 풍요라고 과감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성장하는 삶을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독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공통점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삶의 비밀'이라고 말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도 독서라고 말한다.

가끔 독서가 어렵다는 분들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그 글에 대한 답변으로 '그냥, 읽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네요.'라고 말했지만, 이 책에서는 독서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책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토론 방법인 '하브루타'에 대한 설명을 겸하면서 책을 읽고, 쓰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마다 독서방법의 차이가 있고, 다독과 정독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읽는 것이라며 먼저 책을 읽기 시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독서가 마음의 큰 부담이나 숙제로 자리 잡고 있는 분이 있다면 <책 읽는 인간, 호모 보커스>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기는 하는데 똑바로 읽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당연히 의문에 대한 확실한 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독서라는 단어에 한숨이 나오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책 읽는 인가, 호모 부커스>를 읽으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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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박채은(달리)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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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라는 단어가 있다. 보통은 종교의 가르침과 교리를 전하는 전문적인 종교인을 말하며 개신교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때로는 일반인들에게 사용할 때도 있는데, 바로 이때인 것 같다.

달리기 전도사!

이때까지 땀 흘리는 운동은 절대로 하지 않았으며 숨쉬기 운동이 전부였고, 먹는 것과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으며, 약쟁이! 다이어트 약쟁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4년 동안 꾸준하고 절실하게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지만, 돈을 투자한 만큼의 성과는 전혀 보지 못한 삶이었다.

외로움과 분노가 일상이었고 무기력과 우울이 삶을 지배하는 듯하고, 누구도 달래주지 못하는 땅 꺼지는 고독감에 휘감겨 있을 때, 문득 뛰고 싶은 생각이 들고 땀이라는 것을 흘리면 땀과 함께 끈적한 마음도 흘러내릴 것 같아서 뛰기 시작했다.

운동장 한 바퀴를 뛰는 데 한 달이 걸렸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잘 달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녀는 대장이다. 아침에 달리는 대장이다.

2020년 8월 처음으로 아침에 달리기를 함께 시작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친구 3명까지 합하여 7명이 시작한다.

본인이 계속 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이벤트에서부터 인스타용 자랑거리도 가득한 아달의 캘린더도 완성시켜 가고 있는 중이다.

아침에 달리는 아달 대장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아침에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준다. 또한 달리기뿐 아니라 직장에서나 삶에서 일어나는 위축과 침윤에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달리기를 통해서 얻은 몸과 마음의 단단함은 당연하고 새로운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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