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s (Hardcover)
Thorndike Press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안정효의 추천 100권의 영어 소설 - https://www.facebook.com/bookworm.kr/posts/194634234032929

을 보고 천천히 100권을 읽어보리라 결심을 했다. 그 첫번째 책인 대지를 읽으려고 보니, 대지가 3부작이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어린시절에 대지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다시 원작으로 읽고 뒤에 두 시리즈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이 "아들들"이란 책은 책 이름 그대로 왕룽의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들은 총 세명인데, 잘못되거나 비명횡사하는 비극은 다행이도 없다. 대신 중국 근대로 넘어오면서 일어난 일들이 배경이 되어 그 소용돌이 속에서 아들들이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왕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땅에 집착하여 지주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 "아들들"에서는 아들들중 셋째인 왕호가 권력과 군인 정신에 입각하여 힘을 가지는 과정이 주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도적떼도 없애고 정치싸움도 하면서 힘을 길러내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일잘하는 아빠가 집안 단속을 잘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나 왕룽 일가는 자식들에게 엄하지 않은 편인지라. 그 가풍 때문인지 모든 아들들의 자식들이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라지 않는다. 그래도 둘째인 왕상은 약삭빨라서 아이들 키우는 것이 좀 나은 편이랄까. 


그리고 읽으면서 놀란건 살짝 무협소설 같은 이 중국소설을 여자인 펄벅 여사가 너무나 잘써내려 갔다는 점이다. 대지 1권은 왕룽의 아내라도 있었지 이책은 여자의 활약이 너무 미미한 편이다. 근 현대로 오면서 여자의 주장이 세지는 데 이런 설정은 좀 의외였고 아쉬웠다. 


다 읽고 나니 3권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것이 말끔히 해결되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마지막 3권도 읽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중국 근현대사를 어떻게 접목할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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