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아가 되어
김정태 지음 / 홍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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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아가 되어

 

책을 읽으면서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만약, 예수께서 결혼해서 육아를 하셨더라면 복음서는 어떻게 쓰여졌을까? 모르긴 몰라도 육아에 대한 비유가 꽤 많이 삽입되었을 것이다. 그 만큼 책을 읽으면서 아빠의 육아일기는 굉장히 생소했다. 그러나 그 생소함이 점차 생생한 모습과 훈훈한 부정으로 스며들었다.

 

말씀이 육아가 되어가 아닌 육아가 말씀이 되어느낌으로 읽어갔다. 26화에 걸친 육아일기를 구약과 신약의 관점으로 진행한 방식이 경쾌하다. 1화 창조: 사랑은 너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 7화 먹이심: 관계를 깨트리는 건 언제나 욕심. 과 같이 각 회마다 주제와 그에 대한 설명이 책 전체를 그려볼 수 있게 진행이 되어 읽고나서 생각할 수 있는 꺼리가 명확하다.

 

구약과 신약의 관점으로 육아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구약과 신약은 어린아이가 점차 성장해 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스라엘의 선택과 어린시절 그리고 질풍노도의 시간 그리고 이어지는 혼돈과 성숙 그리고 소망을 성경이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육아를 구약,신약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발랄하고 재밌다.

 

막 육아를 시작하는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육아에 대한 몇 년 치를 미리 경험해 보고, 그려볼 수 있다는 점과 이 지난한 시절을 말씀과 함께 건널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신혼부부들이나 막 부모가 된 이들이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26화를 읽고 나서 각 회마다 삽화가 몇 컷 씩 들어가 있다며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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