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말을 건네다
황진숙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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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마종하.<딸을 위한 시>에서

책 서문에 나오는 문장이다. '그림책이 말을 건네다'의 저자 황진숙은 초등교사다. 더욱이 1학년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수업을 한단다.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는"시인의 말로 책은 시작한다. 가장 힘든 학년이 1학년이라고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용어처럼 아이들의 정체성이 초등생이라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유치원생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 그런 상태가 바로 1학년 아이들이다.

그림책 20.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책 숫자다. 20권씩이나? 그림책이라 술술 읽힐테고 그래서 선택했나보네.'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된 그림책을 읽다 마음을 잠시 가다듬었다.

그림책인데, 천방지축 1학년아이들과 수업하는 책인데.

"50인 내가 왜 마음이 흔들릴까?"

이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예전에 있다. 시인 고은의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짧은 2줄의 시를 읽다 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게 남았었다.

그런데, 저자가 소개한 20개의 그림책을 우습게 보며 읽다 자세를 바로하고 마음을 정갈하게 갖췄다. "그림책이 말을 건네다"라는 책 제목처럼 1학년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대화를 하고, 공감을 하고, 감정을 이입한다.

천방지축 1학년 아이들인데!!!!!!!!

베테랑 수석교사라서도 아니다. 눈이 돌아가는 영상도 아니다.

그림책속 그림들이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도움을 청하고, 대화를 한다. 그런데, 그림책이 50인 나에게도 질문을 하고, 도움을 청하고 대화를 시도한다.

화려한 영상이 아님에도, 그림책의 질문에 아이들은 진솔하게 답한다. 자신의 딸이 "관찰만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 시인의 마음을 알것 같다.

질문의 힘은 크구나!!!!!!

1. 2. 3권 책을 읽으며 소개한 그림책을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는다.

세상에나 이렇게 좋은 책들이 있다니.........

"어른 소설은 인간 내면을 깊이 다룬다면, 동화는 인간 본연의 마음을 다룬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림책은 눈과 마음이 머물면서 그림책이 던진 질문에 1학년아이들은 '호기심과 순수함으로' 50인 나는 '인생의 지난날과 인연을 맺은 이들을 생각한다'

소개된 20권의 그림책을 전부 구입해야 겠다.

교회 아이들을 위해 비치할 목적이지만, 먼저 나 부터 찬찬히 읽어야 겠다.

#꽃에서나온코끼리 제시올리베로스(지은이)

#너에게만알려줄께 피터H. 레이놀즈(지은이)

#기억의풍선 제시 올리베로스(지은이)

#커다란악어알 김란주()

#내가책이라면 쥬제 죠르즈 레트리아()

#고구마구마 사이다(지은이)

#마음먹기 자현(지은이)

#흰고양이검은고양이 기쿠치 치키(지은이)

#진짜투명인간 레미 쿠르종(지은이)

#이게정말나일까 요시타케 신스케(지은이)

#온세상국기가펄럭펄럭 서정훈(지은이)

#지퍼고쳐주세요 서화교()

#이럴때너라면 고미 타로(지은이)

#까만코다 이루리()

#미어캣의스카프 임경섭(지은이)

#아나톨의작은냄비 이자벨카리에(지은이)

#큰고양이작은고양이 엘리사쿠퍼(지은이)

#샘과데이브과땅을팠어요 맥 바넷()

#너는어떤씨앗이니 최숙희(지은이)

#착한엄마가되어라얍 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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