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어린아이들에게 부모가 믿는 종교로 꼬리표를 붙이는 습관이다. ‘가톨릭교도 어린이’ ‘개신교도 어린이’ ‘이슬람교도 어린이’처럼 말이다. 종교적 견해를 갖기는커녕 아직 말도 못 하는 어린아이들에게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게는 그게 ‘사회주의자 어린이’ ‘보수주의자 어린이’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황당해 보이고, 실제로 아무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무신론자 어린이’라는 말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십대는 사십대보다 이십대에게, 사십대에 들어선 사람은 삼십대보다 오십대에게 더 친밀감을 느낀다.-9P누구든 타인에게 믿음을 주는 만큼 스스로를 믿는 것은 불가능하다.-34p순수한 회의에만 그치기는 어렵다. 사람이 회의에 빠지는 순간 정염이 그를 사로잡으려고 기다린다. 그래서 진정한 회의는 청춘이 아닌, 정신의 성숙을 나타낸다. 청춘의 회의에는 끊임없이 감상이 따르고, 감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35p자유자재로 습관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인생에서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46인간의 모든 악은 고독 못한 데서 생긴다.-55p허영은 삶속에서 창도와 구별하는 딜레탕티즘이다. 허영을 예술의 딜레탕티즘에 비춰 생각하는 사람은 적절한 허영처리법을 발견할 수 있다.-56p신은 원래 초월적인 존재였다. 그런데 지금은 인간적인 존재로 여긴다.-66p사람은 남이 자신을 경멸한다고 느낄 때 가장 격렬하게 화를 낸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화내는 일이 별로 없다. 그의 명예심이 성급한 분노를 막아줄 테니까, 진정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고요하며 위엄까지 갖췄다. 그야말로 성격의 완성이다.-72p질투는 평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생각‘하게 만든다.-89p
신학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견해가 병립하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매우 어렵다. ‘신은 정의롭다.’ ‘신은 전능하다.’ ‘악은 존재한다.’7 -알라딘 eBook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중에서
신학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견해가 병립하기란 (불가능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매우 어렵다. ‘신은 정의롭다.’ ‘신은 전능하다.’ ‘악은 존재한다.’7
신에 대한 믿음은 창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이 각 개인의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합당한 상이나 벌을 내리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알라딘 eBook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중에서
신에 대한 믿음은 창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이 각 개인의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합당한 상이나 벌을 내리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나의 능력에 따른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얻어낸, 부정할 수 없는 성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라고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보다 덜 성공적인 사람들을 업신여기게 된다. 그리고 실패자는 ‘누구 탓을 할까? 다 내가 못난 탓인데’라고 여기게 된다.15 -알라딘 eBook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중에서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을, 패자에게 굴욕을 퍼뜨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나의 능력에 따른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얻어낸, 부정할 수 없는 성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라고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보다 덜 성공적인 사람들을 업신여기게 된다. 그리고 실패자는 ‘누구 탓을 할까? 다 내가 못난 탓인데’라고 여기게 된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