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눈을 떼고 텔레비전 소리도 끄고
뜰에 있는 단풍나무의 어린잎을 바라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는 것을 외경하는 것과
사람의 손이 닿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
외경심을 잃어버릴 때 공포가 생긴다
-다나카와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는 것은 갈수록 많아 지고
사람의 손이 닿는 것은 갈수록 두려워진다
세상에 아무것도 주지 못하면서
오래 서 있기만 하는
늙은 미루나무가 오늘따라 서럽다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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