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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장인수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7월
평점 :
30여년이 지났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공무도화가나 황조가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의 맹점이라고 해야하나.
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를 읽으면서, 지금 학생들은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꼰대스러운 생각도 든다.
지난세대, 우리세대가 받은 교육은 오로지 시험을 위한 암기식 교육, 예전 우리시대 유행하던 아저씨 유머로 하자면, 한샘(?) 선생님의 ˝이부분은 밑줄짝 긋고 ... ˝ ....
우리때는 왜 이런 스승이 없었을까 하는..
그래서 장인수 시인하는 수업이 부럽다.
한편으로 요즘 아이들은 너무 많은 걸 배우는건 아닐까? 우리때 보다는 너무 많은 걸 익힐려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책은 장인수 시인이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방식과 시인의 시에 대한 사랑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잘 녹아 있고, 또한 나처럼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시람 이런거야 하는 가르침을 준다.
우리때는 백석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 눈치를 받았던거 같은데, 교과과정에 출판사별 전 교과서에 백석의 시가 1위를 할만큼 모두 나온다니 놀랍다.
시인이 가르치는 것처럼만 한다면, 세상은 조금더 행복해 지리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내 나이때 사람이 읽는 다면 시심이 더 깊어질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함.
끝으로, 본문에 나오는 천상병 시인의 시 한줄
할머니 한잔 더 주세요/ 몽롱하다는것은 장엄하다.
그리고, ˝벼락치듯 나를 전률시킨 최고의 싯구˝도 절판이라 중고로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