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da Badley 교수의 소논문 ‘Transfigured Vampires: Anne Rice’‘Writing Horror and the Body: The Fiction of Stephen King, Clive Barker, and Anne Rice’라는 연구서의 마지막 챕터이며, Anne Rice의 에로티카 3부작 ‘The Sleeping Beauty 시리즈를 분석하고 있다 하여 이 챕터만 구입하였다. 하지만, 막상 소논문을 읽어보니 ‘The Sleeping Beauty 시리즈에 대해서는 간략한 언급이 있을 뿐이었고, Linda Badley 교수는 ‘Interview with the Vampire’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The Vampire Chronicles’를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나의 판단착오로 인하여 엉뚱한 글을 구입한 것이다.

 

   하지만, 평소 Anne Rice의 작품세계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왔던 내게 이 엉뚱한 글은 뱀파이어 소설에서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밝혀낸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였고 Anne Rice에 대한 몰랐던 정보들로 가득 차 있어서 아주 좋았다. Anne Rice가 남성의 육체를 갈망했으며 다른 남성에 대한 동성애적 환타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주장... ‘The Sleeping Beauty 시리즈에 지겹도록 나왔던 남성들 간의 사랑은 그렇다면 작가의 무의식적 욕망의 발현이란 말일까. ‘Interview with the Vampire’에 등장하는 동성애적 암시는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Anne Rice가 여성의 연약한 육체를 어둠 속으로 몰아넣고 남성의 강인한 육체를 동경하였다는 점은 좀 의외였다. 그녀의 뱀파이어 소설들이 게이 공동체에서 특히 인기라는 사실은 작가의 성적 변형이 성공적이었다는 뜻이겠지? 아무튼, 아주 짧은 글이었고 내가 원하는 ‘The Sleeping Beauty 시리즈에 대한 분석이 없어 아쉬웠지만, 앞으로 Anne Rice의 작품을 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비평이었다.

 

 

 

* 영어 등급 : You think I can?

* 내용 등급 : 콩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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