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 - 결단의 승부사, 손정의가 인생에 도전하는 법
미키 타케노부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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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가 정수일 정도로 부실하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목차에 비해 이를 체우는 내용은 부실하기도 목차와의 연관성도 매우 떨어진다.

 

이런 너저분한 책을 읽을 때면 불쾌감이 올라온다. 책으로 쓰여질 정도로 깊이 있는 내용은 없고, 언뜻 에피소드로나 치부할 내용인데 이 또한 설명이 부족하다.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학교 다닐 때 세미나에 초대된 외부인사들 중에 이런 유형이 많았다. 경력은 화려하고 말주변은 있는데 막상 생각하고 들으면 알맹이가 없다. 논점에서도 상당히 벗어 나고, 두서도 없다. 앞에 앉은 사람들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한참 뽑아내고는 간다. 그런 인간 중에 나중에 국회의원이 된 분도 있었다.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던 양반이라 한 동안은 꽤 잘 나갔으나 요즘은 뭐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일본을 보고 있으면 미래가 암울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 뒤를 쫒고 있으니 그에 대해 크게 할말은 없다. 손정의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일본 정부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책임자고 또는 조언자로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는데 한숨이 나왔다. 이런 겉만 멀쩡한 인간들이 국가를 이끌고 있다니... 양국 다 암울한데는 이유가 있다.

 

가짜가 판을 친다. 이런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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